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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표, “김석기 문책론, 당론과 다르지 않다.” 당론은 ‘조사 후 문책’.... 강조점이 다를 뿐.
작성일 2009-01-29

 “김석기 문책론, 당론과 다르지 않다.”

  당론은 ‘조사 후 문책’.... 강조점이 다를 뿐.

< MBC 뉴스와 경제 생방송 인터뷰전문>

 

 ◀ANC▶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는 이른바 입법전쟁에 대비한 당론을 재정비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용산 참사에 대한 해법도 여야 입장이 달라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안녕하십니까?

 

◀ANC▶

여야 모두 설 연휴 민심 파악하느라고 매우 바빴을 것 같은데요. 어려운 경제 사정 그리고 용산 철거사건,참사에 대한 사건, 이 부분에 대한 민심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대부분의 화제가 어려운 경제에 쏠렸습니다. 언제 경제가 살아나느냐, 또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것이 주된 의제였고요.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그런 의견들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지금 어려운 철거민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ANC▶

그렇군요. 청와대가 용산참사의 책임문제를 놓고 김석기 청장의 교체문제로 고심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상황은 유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듯한 분위인데요.

한나라당 내에서는 그런데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소장파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교체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저희들은 사건이 생기자마자 우리 당론을 정했습니다. 거기에 보면 먼저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거기에 따라서 책임소재를 가리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구를 문책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우리 당론하고 배치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먼저 조사하고 그 다음에 그 뒤 문책을 하자는 건데 앞에 조사하자는 그런 절차가 약간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우리 당론하고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ANC▶

그렇군요.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을 통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좀더 강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셨던데요.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석기 청장이 관리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는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두 분 사이에 어떤 의견이 다른 것이 나타나는 게 아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하나도 다른 게 없습니다. 먼저 사안을 규명해 보고 거기에 따라서 책임소재를 가리자는 거고요. 그게 우리 당론입니다.

그런데 앞에 조사하는 이야기를 안 하고 뒷부분을 강조하다 보니까 마치 다른 이야기 같은데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ANC▶

그렇군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건이 났다 하면 지휘자의 문책을 먼저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히셨더군요.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옳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조사해 보고 그 다음에 책임을 가리자, 그런 기본 입장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견지하고 있습니다.

 

◀ANC▶

관련해서 통상 원내대표가 주재해 왔던 원내대책회의를 내일은 직접 주재하시기로 하셨는데.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가끔 그렇게 합니다. 내일이 새로운 임시국회가 시작되고 또 오후에는 이번 총회에서 임시국회에서 새로 할 일을 다시 챙기고 토론하는 그런 모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제가 기본적인 문제 등을 서로 논의를 하고 또 우리 원내 지도부하고 서로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래서 제가 회의를 주재하는데요. 가끔 있는 일입니다. 그걸 자꾸 이상하게 보니까 그런데...

 

◀ANC▶

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회폭력방지법 그리고 직권상정요인 강화 등으로 의견대립 형국을 좀 보였습니다.

국회폭력방지법에 대해서는 물론 국회 내에서의 폭력, 당연히 없어야 되는 건 맞는 것 같은데요. 대화와 타협을 우선해야 된다는 전제가 있다면 과연 특별법이 옳은 것이냐 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그런데 특별법이라 해서 우선 지금까지 처벌 못 하던 것을 처벌하자, 이런 법이 아닙니다. 현행법으로도 얼마든지 국회 폭력은 처벌할 수 있고 국회에서의 폭력을 쓰는 국회의원을 추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 안 되고 있으니까 우리가 처벌을 좀 강화하자, 강화해서 국회에서 심한 폭력을 쓰면 다시는 국회에 나올 수 없도록 하자는 그런 강한 법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무슨 우리가 새로운 법을 만들어 좀 강화하자. 국민의 뜻이 지금 폭력 용납할 수 없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강한 뜻입니다.

 

◀ANC▶

처리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서로 논의를 해 봐야죠. 국회에서 폭력을 추방하자는 데 여야가 무슨 이견이 있겠습니까?그러니까 서로 논의하고 이것을 가지고 토론해서 그 방향이 안 좋으면 또 고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의회 정의의 기본 아닙니까?

 

◀ANC▶

2월 임시국회 관련된 내용을 좀 여쭙겠습니다. 최대 쟁점법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디어 관련법인데요. 법안 자체가 통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저희들은 있다고 봅니다.

 

◀ANC▶

그러신가요?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예.

 

◀ANC▶

관련해서 정병국 미디어발전특별위원장이 'KBS2텔레비전과 MBC를 민영화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밝혀왔는데요.

대기업과 신문에게 지상파방송 소유의 길을 터주고 광고를 제한하는 공영방송법이 제정된다면 MBC는 자연히 공영이나 민영을 택해야 하는 논리가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그런데 저희 당에서는 공영방송법이라는 것을 만든다는 이런 당론도 정한 일도 없고 따라서 공영방송법을 제정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돼야 되느냐, 이것마저도 논의한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내 생각에는 앞서 나가는 이야기이고 이렇다 저렇다 정한 게 없습니다.

 

◀ANC▶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한나라당이 최근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비롯해서 각종 부동산 규제를 모두 완화하는 내용을 추진하고 있군요.

민주당은 투기를 부추기는 내용이다 라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저는 지금 우리 경제 살려야 됩니다. 경제 살리는데 부동산 경기를 좀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지금 너무나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서 또 추운 겨울의 땅처럼 동토입니다. 부동산시장이 동토처럼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좀 숨통을 터주고 이렇게 해서 부동산에 대한 유통이 좀 돼서 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또 집을 지어야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서 주거가 마련될 거 아닙니까?

이는 주택정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떻든 너무 얼어붙었기 때문에 이것을 좀 살릴 필요가 있다,이렇게 생각을 해서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ANC▶

얼마전 청와대의 부분개각 발표 때 당의 의견이 반영되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박 대표께서 좀 불편한 마음을 나타내셨는데요.

당청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고요. 다음 개각 때는 어떻게 여당 인사 다시 논의를 하실 건지...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미리 충분한 논의는 안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의 성질상 사전에 미리 한참 앞서서 논의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인사가 승안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충분히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대통령께서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특히 그 자리에서 강조한 것은 우리 국회의원들을 많이 입각시켜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건의도 드렸고요.

그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이번 개각은 소폭일 뿐만 아니라 경제각료들의 팀워크를 다시 짜는 데 주안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을 입각시키기가 어렵다, 이래서 다음 기회에 그런 문제는 충분히 고려를 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개각 내용이 확정되고 발표됐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게 섭섭하다, 어쩌다, 이야기할 처지가 아닙니다.

 

◀ANC▶

그렇군요. 다음 달 2일이죠. 청와대와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간에 회동이 예정돼 있는데요.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도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

당내 계파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많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저희 계파 없습니다. 자꾸 계파, 계파 하는데 없는 계파를 자꾸 있다고 그러니까 제가 좀 곤혹스럽습니다마는 우리 당에 사람에 따라 친소관계는 있습니다. 친소관계는 있지만 무슨 계파라고 해서 탁 이렇게 당을 만들듯이, 당 내에 당을 만들 듯이 행동을 따로 하고 사사건건 의견이 대립되는 그런 건 없습니다. 앞으로 있다면 우리가 더 없애도록 노력을 해야죠.

 

◀ANC▶

이명박 정부의 1년 평가라는 점, 그리고 향후 정국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많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 갖고 계신지. 또 박 대표께서의 출마가능성 여부에도 많은 궁금증을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솔직히 말씀이 지금 재보선 문제에서 당에서 지금 검토에 착수한 일이 없습니다. 시간이 아직 남았고요. 또 재보선 지역이 어느 정도까지 확정이 될는지 그것도 아직 미정 상태고 그래서 아마 2월달 조금 ... 후반으로 가야 이런 문제가 논의되고 결정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ANC▶

박 대표님의 출마여부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잘 좀 지도해 주십시오. 제가 지금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NC▶

그러시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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