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ㅇ 나흘 전에 미군 측과 함께 2000년부터 4년 여 간에 함경남도 장진호지역에서 발굴한 국군전사자유해 12구가 62년 만에 조국의 품에 안기는 일을 마쳤다. 이 봉안식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저도 지난해 강원도 모 부대에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60년이나 산야에서 노천 하에 계시던 전사자들의 유골을 국립묘지로 이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아직도 북한지역에 묻힌 국군전사자 유해의 경우에는 통일이전이라도 가능한 한 한분이라도 빨리 대한민국 품에 모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 남과 북은 지난 2007년 국방장관회담에서 6.25 전사자유해 수습을 인도적 차원에서 공동 발굴키로 합의한 바도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합의인 만큼 한반도 정세와 관계없이 이 일은 반드시 수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사자의 1세대 후손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분들이 생존해계시는 동안에 유해를 모두 모실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 우리 군은 제네바협정정신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1996년 파주에 적군묘지를 조성한바있다. 지금까지 북한군 600명과 중국군 300여명의 유해가 임시 안장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유엔사령부를 통해 북측에 유해송환을 제의해보았지만 아직 북한이 적극 나서지를 않고 있다. 적군묘지에 안장된 북한군, 중국군 유해의 본국송환과 함께 6.25전쟁 전사자, 특히 북역에 누워있는 우리 전사자 유해가 조국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서로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서라도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 국군전사자 유해수습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유해 발굴작업의 최대한 성과로 뒷받침되어야하겠지만, 법적·제도적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특별히 장기적 과제인 발굴사업을 보다 충실하게 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전문성을 가진 감식전문인력 보강문제가 있다. 이제 8명에 불과한 전문 인력을 보강해서 지금 신원확인율이 1%대로 저조하다고 한다. 6,400명의 신원확인이 겨우 79명의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우리 유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이 점에 대해서 보강책이 따라야할 것이다. 다시 한번 국군전사자 유해를 수습하는 것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의 명예와 또 우리 국가가 존립하는 한 가장 신성시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의 당연한 책무이다. 호국의 달을 이제 앞두고 이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