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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폐기 노력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핵 문제를 반드시 해결 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북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는 것이 기본이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 조건을 확실히 관철시켜 막무가내 식 퍼주기나 해적과 같은 인질 협상에 끌려 다니기가 아닌 실질적 6자회담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화를 빙자한 햇볕정책이 만들어 낸 위장평화에 정작 외투를 벗은 것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무장이었음을 되새기며, 진정한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굳건한 안보태세 구축과 외교적 노력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중·러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며 군과 외교 당국의 내실 있는 후속 대책을 기대한다.
또한 통일을 위해 손에 잡히는 노력을 강조한 것은, 지난 정부의 막연하고 환상적인 통일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미래 준비를 주문한 것으로서 이에 맞게 통일 정책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의 변화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누구도 이의가 있을 수 없으므로 새해에는 여와 야, 좌우를 떠나 통일을 위한 국론이 결집되기를 바란다.
2010. 12.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배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