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제 수수한 옷차림의 70대 할머니가 대한적십자사에 찾아와 1억원이라는 성금을 기탁한 뒤, 이름도 밝히지 않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조금씩 모은 돈”이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불쌍한 분들이 참 많은데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성금을 좋은 곳에 잘 사용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부탁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한다.
할머니의 작은 나눔 실천이 추운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파하는 아름다운 기부문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기부를 통한 나눔은 사회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하는 숭고한 행위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늘진 계층의 삶은 갈수록 힘든 것 같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도 끊이지 않고 있고,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웃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아 참으로 안타깝다.
얼마 전, 사회복지모금회 직원들의 성금 유용 비리가 알려진 직후에는 모금 실적이 매우 저조했으나,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예년의 90%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비리에 분개하던 국민이 ‘그래도 나눔은 계속되어야 한다’ 며 사랑의 온도계를 다시 덥히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가 절실하다.
기부를 통한 나눔은 사회 양극화의 그늘을 줄이는 묘약이 될 수 있다. 나눌수록 고통은 줄어들고, 이웃사랑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 때 사회통합도 가능해질 것이다.
한나라당은 “기부는 꼭 많은 재산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눔은 물질 이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는 나눔 철학을 깊이 새기고, 우리사회가 더욱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노력할 것이다.
거듭 한나라당은 나눔 철학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0. 12.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