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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0시간 대국민 서명운동과 촛불집회를 벌이는 등 전면전을 선언하고 거리로 뛰쳐나가더니, 내일부터는 전국으로 장외투쟁을 확대한다고 한다.
장외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며 자신들의 투쟁에 정당성을 부여받고자 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이 시점에서 타당치 않은 허울뿐인, 명분 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심지어 이미 통과한 내년 예산안 수정 결의안을 제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짜여지기 전부터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서민예산이 적극 반영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사실왜곡과 거짓된 억지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들이 추운날씨에 길거리에 앉아 농성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며 정치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참으로 안타깝다.
장외투쟁이 당장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자기 변명거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정치를 70·80년대의 낡은 정치로 퇴보시키는 소탐대실이라는 점을 민주당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정파를 넘어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다.
지금은 연평도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협을 받고, 영남의 구제역과 호남의 AI가 발생하는 등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제1야당이 장외 투쟁을 통해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소모적인 논쟁과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방법은 장외투쟁으로 길거리를 누비는 것이 아니라, 국회로 돌아와 민생과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장외투쟁이 민주화 이전 시대에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국민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정치 혐오만 키울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을 생각한다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 국익과 국가안보를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
2010. 12.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