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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진다.
지난해 9월 상봉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 60년간 눈물이 마를 일이 없던 상봉 가족들께서는 모처럼 마련된 기회에 혈육의 정을 온몸으로 확인하시기 바란다.
이번 상봉에서 남북 당국은 각각 100명씩 방문단을 정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1차 상봉에서 북측은 97명만이 참석했다.
다음달 3일 2차 상봉에서는 우리측 96명만이 방문하여 가족들을 상봉하게 된다.
이렇듯 현재 8만3천명이 넘는 이산가족은 고령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매년 200가족씩만 상봉하다보면 앞으로 420년이나 걸린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다른 문제와 연계시키지 말고 철저히 인도적 관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상봉 가족의 지속적 교류 등을 추진하는데 협조하길 바란다.
옛말에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살아 있는 이산가족들의 절절한 소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2010. 10.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배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