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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이중성이 도를 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자리에서 어제 신학용의원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보상의 기밀사항을 누설한 것을 두고 ‘국회 국감 금메달감’이라며 극찬했다.
그런데 이는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얼마나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그동안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란 점에 애써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다 국감 자리에선 북한 공격이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친 것이다.
더구나 그것을 자랑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여전히 북한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의 사퇴와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다.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사퇴와 사과주장은 마땅히 북한을 향해 해야 한다.
때에 따라,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돌변할 수 있는 것이 국가안보에 대한 민주당의 원칙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국가안보에 여야, 좌우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무책임한 이중적 태도를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2010. 10. 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