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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정치적 금도를 넘어서는 막말이 거듭되고 있다.
박 대표는 14일 민주당 정책의총 자리에서 “‘잘 검증한 사람을 국회로 보낼 테니 인사청문회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청문회로, 자질 검증은 공개 청문회로 나눠서 하자’고 하더라”며 누가 들어도 청와대가 그런 제안을 한 것처럼 여기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 즉각 사실무근임을 밝히자 이번에는 “내가 청와대라고 출처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청와대가 나서서 해명하는 것은 들켜서 깜짝 놀란 모습”이라며, “여권 인사”한테 들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그럴 듯 하게 흘리고 문제가 되면 말 바꾸기를 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낡은 정치를 반복하고 있는 박 대표의 의도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또한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당초 계획에 없던 방문을 하는 것은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일”이라며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 천안함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비밀공작인 것처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오래 전부터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야당의 대표가 국가원수의 외교활동을 깎아내려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렸다.
언제까지 무조건 반대만 하고, 깎아 내리고, 헐뜯는 구시대 정치를 계속 할 것인가.
박지원 대표는 국가안보에 여야, 좌우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박지원 대표는 그래도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비대위 대표직을 맡고부터 이처럼 정치적 실언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과도한 자신감과 오만함이 느껴진다.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국민 앞에 공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2010. 9.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