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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 면담
작성일 2010-09-13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2010. 9. 13(월) 11:00,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대사를 면담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대사님께서 한나라당을 방문해 주신데 대해 깊이 환영한다. 작년 9월에 부임하였으니까 이제 1년이 되었는데, 지난 1년 동안 한·독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서 애쓰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대사 부임 직전에 3개월간 부인과 함께 광주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양국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지난 7월에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께서 제10대 독일 대통령으로 취임하셨는데 늦었지만 축하를 드리고 젊은 대통령이 이끄는 젊은 독일의 미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얼마 전에 우리 한나라당 청년국과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이 공동으로 타운미팅 프로그램을 주최한 바가 있는데, 앞으로 양국 정당 간 교류협력도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 독일 통일의 경험이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 통일에 이르는 과정도 우리가 배울 것이 많지만, 통일이후 진정한 통합을 완성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지금부터 배워나가야 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는 “오늘 이렇게 환영의 말씀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아내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긴 했지만 한국어가 어려워서 대화를 할 때에는 통역사를 쓸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한국과 독일은 말씀하신 것처럼 우호적이고 여당간의 협력도 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가 3주 정도 독일에 있었는데 그때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었는데 총리께서는 G20정상회의 관계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양자회담에 대해서도 하실 생각이고 기대를 하고 있다. G20회담이 열리기 바로 직전에 ‘한·독포럼’이라는 큰 행사가 있다. 전통적으로 한·독포럼에는 독일 여당대표도 많이 오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이번 한·독포럼에서도 글로스 전 경제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고 독일 재무부 차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당을 대표해서 한 분 더 올 예정이다. 세 분 다 독일 하원의원이기 때문에 한·독포럼 참석차 한국에 방문하면 대표님을 뵙고 얘기를 나눌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세 분의 국회의원들은 독일 통일과 관련하여 특히 경제와 금융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만나본다면 유익하실 것이다.”라고 하자,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그때 그 일정을 봐가면서 긴박한 일정이 없다면 미팅을 고려하겠다.”라고 했다.

 

-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는 “한·독 관계에서 중요한 게 FTA이다. 대표님께서 예전에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셨다고 알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독일 정부는 다시 한 번 한-EU FTA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제가 지난주 수요일에 앙겔라 메르켈 연방 총리님을 뵙고 왔는데, 한-EU FTA를 지지하신다는 말씀을 친히 하셨고 또 외교부 장관께서도 그 말씀을 했다. 현재 브뤼셀에서 한-EU FTA의 마지막 남은 현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저희 독일정부는 각 회원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 회의(懷疑)적인 부분들을 설득을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모두 한-EU FTA체결에 모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체결되고 조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독일 수상과 독일 정부가 한-EU FTA체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한-EU FTA가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독일에서 좀 더 많이 협조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독일은 한국의 5대 교역대상국이다. EU회원국 중에서는 1위이다. 4대 대한(對韓)투자국으로 우리 한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앞으로 무역 및 투자부문과 경제협력에서 한국과 독일이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 동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과 독일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래 대학을 입학할 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 제가 64년도에 대학을 입학했으니까 거의 50년간을 독일어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이제는 다 잊어버렸다. 그래도 지금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은 'Guten Morgen(안녕하세요)', 'Ich liebe dich(사랑해요)', ‘Knabe(소년)’ 정도밖에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시 중에 괴테의 시 ‘Die Wanderers Nachtliede(유랑인의 밤노래)’를 좋아한다. 모든 사람이 유랑인이 아니겠는가. 독일은 워낙 위대한 과학자, 문학가를 많이 배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작품 등도 청년시절에 많이 읽던 작품이고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도 독일문학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했다.

 

-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는 “제가 부임하고 나서 양국간의 문화적인 교류가 긴밀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최근에는 독일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한국학을 이끌고 계시는 분이 굉장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저는 튀빙겐 대학을 나왔는데, 9월에 튀빙겐 대학과 한국의 고려대학이 긴밀한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국학이 독일에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저희 부부 둘 다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베를린에서 ‘김치공주’라는 식당을 열었는데 굉장히 유명해졌다. 근처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아주 잘 되고 있다. 미래관계를 생각해보면 환경 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본다. 독일에서는 휘발유 소모를 굉장히 낮추는 그런 기술을 많이 발전시키고 있고, 그리고 전기 쪽으로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나라가 한국과 독일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이 서로 협력하여 기술표준을 만들어 낸다면 이것이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21세기의 표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에 양국간의 문화협력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학기술은 조금 더 확대시키면 양국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 마지막으로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독일이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 독일은 세계최고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500여개가 인정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독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되고, 서로 우의를 돈독히 해야 한다. 서로 분단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가기를 바란다. 만나 봬서 무척 반갑다.”라고 했고,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는 시간이 되면 독일을 한 번 방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고승덕 국제위원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한스 울리히 자이텔 주한 독일 대사가 함께 했다.

 

 

2010.   9.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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