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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반면교사 삼아 4대강 살리기사업도 국익과 미래 관점에서 바라봐야
작성일 2010-07-08

조해진 대변인은 7월 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김미화씨 관련.

 

- 개그우먼이면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였던 김미화씨는 대중들이 그의 언행에 대해서 예민하게 바라보고 주목하는, 흔히 말하는 공인이다. 자신의 언행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켜왔고 또 어떤 파장을 일으킬 것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김미화씨가 여론이 요동치는 재·보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파장을 일으킬 것이 뻔한 발언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사실로 확인된 것도 아니고, 본인 표현 그대로 추측성 루머에 불과한 것을 사실로 오인하게끔 표현하고, 또 그것이 언론의 보도를 거치면서 사실로 둔갑하도록 소재를 제공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선의로만 보이지 않는다. 김미화씨 정도 되는 공인이 카더라 통신으로 세상을 뒤집어놓는 것은 책임이 결여된 일이고, 또 그것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일은 더욱 올바른 일이 아니다. 정파를 떠나서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문화인들을 정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정치적으로 이용될만한 소재를 스스로 제공하는 듯한 모습은 ‘쓰리랑 부부’때부터 변함없이 그를 좋아해온 모든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는 일이다. 차라리 정치의 일선에 뛰어들면 다른 문제지만, 정치와 대중문화의 경계선에서 서성거리는 듯한 모습은 보기에 안 좋고 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한다. 김제동씨의 경우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문제가 작년 10월 재보선에 이용된 점이나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녹화방송 불방이 이슈로 확대재생산 돼서 선거에 직접적으로 이용된 점 등이 김미화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씁쓸한 느낌을 갖게 한다. 순수한 대중문화인을 정치적 또 이념적 잣대를 대고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정파를 떠나서 순수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어느 쪽에 치우친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 행동이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변함없이 사랑하는 문화예술인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래본다.

 

ㅇ 김종익씨 관련.

 

- PD수첩이 총리실 공직감찰팀의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김종익씨 인터뷰 장면에서 김씨 소유 서적들의 제목을 감추려고 화면 조작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밝혀진 서적들의 제목은 ‘혁명의 연구’, ‘김일성과 민주항쟁’, ‘조선노동당 연구’, ‘사회주의 개혁과 한반도’같은 것들이다. PD수첩이 이 서적 제목들을 감추려고 한 것은 김씨가 탐독한 서적들을 보면 김씨가 PD수첩 말처럼 ‘평범한 시민’이나 ‘평범한 은행원 출신 사업가’가 아니라 특정 이념에 깊이 빠진 편향된 사고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총리실 공직감찰팀에 제보되었던 사실에 따르면 김종익씨는 노사모 출신으로 이광재 전 의원의 선거운동을 했고, 권력의 후광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사람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고 광우병 시위를 부추기는 등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총리실 공직감찰팀이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그러나 지난 정권의 실세와 결착돼서 그 후광을 누리고 특정 이념에 치우쳐서 반정부 활동을 해온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평범한 시민, 평범한 은행인 출신 사업가로 부각시키기 위해서 화면 조작까지 한 의혹은 또 다른 형태의 여론조작 시도로 비판받을 것이다.

 

ㅇ 민주당 송영길 시장 취임식 관련.

 

-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의 취임 뒷풀이 행사를 주최한 단체가 지역의 기업과 상공회의소에 행사비용을 협찬할 것을 요구한 것을 보면서 민선 5기 인천시정의 앞날에 걱정이 앞서게 된다. 야당으로 지방권력이 바뀌자마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이런 식의 호가호위와 권력을 등에 업은 앵벌이 행태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에 해당기업들이 협찬을 했을 경우에 그 단체가 수입, 지출, 정산을 제대로 했을지도 의심이 된다. 참 좋은 지방정부를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시장 지역에서 시작부터 참 나쁜 지방정부의 단면을 보고 있어 야당에게 지방권력을 넘긴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될지 궁금하다. 이런 일을 보자고 인천시민들이 송영길 시장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단체가 송 시장과 어떤 관계이기에 송 시장이 행사에 참석했고 또 이 단체가 이렇게 대놓고 돈 내라고 손을 벌릴 수 있었던 것인지 송영길 시장은 시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송 시장은 기업 등치는 이런 앵벌이 행태에 대해서 뒷배 노릇을 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피기 바란다.

 

ㅇ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관련.

 

-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으면서 당시에 이 사업이 겪었던 진통과 장애, 우여곡절이 어떻게 이렇게 4대강 살리기 사업과 판박이처럼 똑같은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도 당시에는 야당과 일부 언론, 지식인 계층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고, 여당 내부에서조차도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대하는 분들은 “쌀도 모자라는데 웬 고속도로냐”, “차도 없는데 웬 고속도로냐”, “부자들 차타고 놀러 다니라고 만드는 거냐.”하는 등과 같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억지논리로 이 사업을 비판하고 반대했다. 경부고속도로가 없었으면 근대화, 산업화는 불가능했고, 고속도로가 완공된지 얼마 안 지나서 다시 확장계획을 세워야 할 만큼 미래를 내다본 투자였음이 입증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시에 사업을 반대했던 야당 지도자들도 나중에 모두 자신들의 주장이 단견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40년이 지나서 대한민국이 성숙한 선진민주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오늘에 와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싸고 그 당시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데 대해서 당혹감을 금할 수가 없다. 경부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도 이념과 정파를 떠나서 국익과 미래의 관점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금도를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2010.   7.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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