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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참상은 메마른 활자로만 남고 사람들의 기억은 고통스러웠던 역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6.25를 북침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거꾸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동족살해의 만행에 면죄부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그럴듯한 명분으로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시도도 60년 동안 지속돼 왔다.
역사는 반복되고, 비극의 역사도 망각을 지렛대로 삼아서 다시 반복된다.
6.25를 기억하고 바로 알지 않으면 그 세대는 동일한 과오의 반복과 재연에 가장 위험하게 노출되는 세대가 된다.
오늘 우리가 꿈에라도 나타날까 두려운 참혹한 기억을 굳이 확인하고 되새기는 이유는 단 하나, 비극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세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60년 전 오늘 새벽을 생각하면 전쟁이 없다고 하는 안일함, 준비 없이 승리를 장담하는 무모함, 국민을 위험에 방치하는 무책임함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키는 길은 선진민주국가로 통일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격동의 한반도 상황을 통일의 기회로 승화시켜야 한다.
국민적 단합과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여 예상되는 정세변화를 잘 관리하고 대처해야 한다.
이 땅에서 전쟁의 위협이 근원적으로 제거되고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와 우리 아들딸들의 안녕을 위해 오늘 우리는 60년 전 그날의 처절했던 기억을 다시 되살려야 한다.
2010. 6.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조 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