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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원내대표는 2010. 6. 15(화) 08:30 당사 2층 강당에서 개최된 사무처 월례조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김무성 원내대표의 인사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랜만에 보니까 바뀐 얼굴들이 많은 것 같다. 사무처 여러분들, 당직자 여러분들 선거 때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한참 격려를 받고 싶은 심정일 텐데 격려도 받지 못하고 허탈한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런 한가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기구가 구성이 되어 저도 거의 밤낮없이 힘들게 일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셔야 된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여러분들은 저보다도 정확히 분석하고 있을 것이지만, 어쨌든 세상 사람들은 이번 지방선거결과를 한나라당의 패배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러분들 마음 구석에 억울한 것이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 저 자신이 그렇다. 경남과 강원도 지사 선거에서는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우리가 졌다. 이곳 두 곳만 이겼다면 완승이라고 아마 평가를 받았을 텐데 하는 그런 마음을 다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련 우리가 다 버려야 한다. 국민들은, 언론은 우리에게 그런 변명을 허용하고 있지 않는다. 혹독한 비판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들이 잘 알 것이다. 경기도는 40대에서 이겼지만 수도권에서 민심이반이 있었다. 역대선거에서 우리가 40대에서 이겼는데, 전국적으로 40대에서 우리가 많은 차이로 졌다. 이것을 보고 우리가 위기감을 느껴야한다고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린다. 여기 있는 당직자 여러분, ‘40대가 왜 돌아섰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 올 수 있는지’, 여러분들에게 역할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선거패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야권은 당을 달리하는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했는데 우리 여권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데도 당을 달리했다.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를 위해 존재한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평소 중앙당이 없다가 선거가 되면 캠페인을 위한 기구가 만들어진다. 선거는 이겨야 한다.
- 이번 7.28재보선은 8군데이다. 원주 하나만 우리 지역이었다. 원주마저도 자기 지역에서 배출한 도지사 후보에게 표를 적게 주었다. 7월 28일, 또 참패라는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이다. 제가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정말 사심 없이 애당심을 가지고 꼭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공천이라는 것은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하루라도 빨리 공천을 하여 뛰게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2012년 정권재창출 앞에는 어떠한 이유, 어떠한 변명 허용되지 않는다. 승리를 위해서 화합을 해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 이제 여러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임무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전당대회를 잘 치러야 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인사밖에 없다. 크게 보면 전당대회도 인사이다. 젊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한나라당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야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을 때 유진상 선생이 구상유취(口尙乳臭)라고 했다.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었다. 그렇지만 그 바람이 불어서 제헌국회 때부터 내려오던 민주당의 무거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그 과실(果實)은 김대중 후보가 땄지만, 지금 우리 한나라당에 그러한 바람이 필요한 것이다. 여러분들 그렇게 동조해 주어야 한다. 뻔히 예상되는 요식행위로 전당대회가 끝나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이번에 누가 나오느냐, 누가 도전하느냐, 누가 앞으로 이 나라를 끌고 갈 지도자의 덕목이 보이느냐’, 이것에 정말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기를 바라고 저는 그렇게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예측 불허하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흥행을 성공해야 되고 젊은 사람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 우리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에서 나타나야 한다. 이것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변화이고 이것이 우리 한나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 서 주시기 바란다.
- 끝으로, 굉장히 힘들다. 잠도 설치고, 생각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다. 잘 알다시피 한나라당의 구조는 투톱체제인데, 원내대표로서 국회 그 하나만으로도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당 대표직까지 겸직을 하고, 또 원치 않았지만 사무총장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이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가 사무처 출신인데 일을 잘못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얼마나 불쾌하겠는가. 여러분 실망 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제가 기록을 몇 개 가지고 있다. 최초의 사무처 출신 사무총장, 사무처 출신의 원내대표 등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을 빨리빨리 결정해서 넘어가고 아마 큰 대과(大過) 없이 올 수 있었다고 저는 자부한다. 모든 일의 기본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사심이 없으면 일이 다 풀린다. 그렇게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침에 너무 무거운 얘기를 했는데 지금 우리가 무거운 얘기를 할 때이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애당심을 믿고, 모든 일에 좋은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잘 임해 주시기 바란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조해진 대변인이 함께 했다.
2010. 6.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