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6월 9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무성 원내대표>
ㅇ 어제 18대 후반기 원구성이 모두 완료되었다. 그동안 과거에 있었던 여야간의 쓸데없는 기 싸움으로 원구성 협상에 오랜 시간을 소비해서 국민에게 국회 공백의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과거의 전례를 비춰보면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구태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원구성이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민주당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국민에게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한나라당은 지금 또 한번의 시련 앞에 직면해있다. 당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중진의원 여러분들께서 중심을 잡고 당의 뿌리를 튼튼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비상한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중진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의하면서 결정해나가겠다. 오늘은 한나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는데 워낙 준비기간이 짧고 해서 제가 오늘 아침에 원고를 처음 읽어볼 정도였다. 그래서 공개회의가 끝나면 여러분들과 같이 다시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다.
-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준비관계로 또 국회 원구성 관계로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어떠한 결정도 하지 못했다. 어제 본회의장에서 잠시 시간을 내서 최고위원들이 회동을 가졌고 거기서 결정된 사항은 전당대회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비대위에서 하도록 이렇게 합의를 보았다. 오늘 저의 대표연설이 끝나고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는 초선의원들 모임의 결과를 보고 비대위 구성작업을 오늘 중으로 마무리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토록 하겠다. 그리하여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 구성과 신임 사무총장, 그리고 7.28 재보궐 선거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박순자 최고위원>
ㅇ 오늘 오후에 나로호 발사가 있다.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우리의 하늘로 쏘아 올릴 역사적 순간을 온 국민의 염원을 모아 성공을 기원하겠다. 또 이틀 뒤면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하고, 12일에는 우리나라가 그리스와 첫 경기를 갖는다. 다시 한 번 국민모두가 하나 되는 함성 속에서 원정 첫 16강에 성공하기를 국민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정을 모으도록 해야겠다.
- 지난 7일 의총에서 지적된 점이 많았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족이었다. 소통문제는 그 중심에 우리 한나라당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민심의 바다, 국민 속에 있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심의 온도를 측정하지 못한 것이 소통의 마비를 가져온 것이다. 소통 부족이 이명박 정부의 경제살리기 성과, 일자리 창출, 외교무대에서의 국격 향상 등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이반을 가져온 것이다.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고 사퇴했지만 이제 누가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당원 한사람 한사람이 다 소통의 주체이고 책임진 사람들로서 국민들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결의를 새롭게 할 계기로 삼아야겠다. 앞으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도 국민과의 소통, 당원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당내에서는 쇄신의견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가 정답을 아는데 정답을 실천할 추진력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돌아보면 위기의 순간마다 백가쟁명(百家爭鳴)이었지만 실사구시(實事求是)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뼈아픈 반성 속에서 달라진, 실천하는 한나라당을 보여드려야 할 것이다.
-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었다. 매우 중요하다. 당이 새 얼굴을 내세운다고 민심이 저절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원내대표와 새로운 상임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피부에 와 닿는 서민정책, 경제살리기, 그리고 국민여러분의 마음을 얻어가는 노력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진정 매진해야 할 진정한 쇄신의 내용이 국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피부에 와 닿는 서민정책을 실현하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믿는다. 무엇보다도 서민들이 빈곤과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그 문제에 있어서 변함없이 우리 한나라당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주체로 거듭나야 하겠다. 또한 선진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는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자세로 이제 새롭게 더 뛰어야 하겠다.
<정의화 최고위원>
ㅇ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또한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우리 한나라당에도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가 최고위원으로서 마지막 회의인 것 같아서 제가 한 말씀 올리도록 하겠다. 내일은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 저는 부의장으로서 우리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이번 6.2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저는 그동안에 수년간 보여준 우리 국회의 후진적인 모습이나 삐뚤어진 모습에서 우리 국민들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책임을 물었다고 저는 이렇게 반성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희망을 갖게 되는 그런 우리 한나라당의 비대위 구성이 되길 바란다.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ㅇ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오늘까지 아직 구성원이 결정 되지 않았고 방향설정만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가지 건의사항을 말씀드리겠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초선, 재선, 그 이상이 참석하는 비대위 구성엔 저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번 선거 참패를 뒤돌아볼 때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지만 사실 우리 당내에 고질적으로 있었던 계파갈등도 주요 참패요인 중의 하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 이 마당에 여러분들께서 각 계파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는 정치모임, 또는 연구단체 모임에서 한 두 분의 후보자를 천거해달라든지, 또 그들 가운데서 선택을 해달라고 한다든지 하는 것은 이중삼중의 갈등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만큼, 또 모든 책임과 권한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에게 위임된 만큼 저는 결단력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원내외의 조화도 반드시 있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하여 그 어려운 호남 쪽에서 두 자리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표를 획득한 이런 분들을 위한 공간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2010. 6.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