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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틈만 나면 DJ와 민주당을 향해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이 내뱉어온 말을 조금이라도 기억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0%다”고 고춧가루를 뿌렸다. 또 DJ가 창당한 새천년민주당에 대해선 “곧 망할 정당”이라고 막말 비난을 했다.
유 후보는 2002년 8월1일 한 인터뷰에선 “무슨 부귀영화를 더 누리고, 무슨 애국을 더 한다고 지금 청와대에 있는 겁니까”라며 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일도 있다. 2004년 한 대학 강연에서도 DJ를 향해 “자기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비정상적 인간”이라며 “고려장을 지내야 하는 고리타분한 구세대”라고 험악한 말을 쏟아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난과 저주도 셀 수 없다.
‘국민의 정부’ 말기인 2002년 8월 대구 노사모 상대 강연에서는 “누가 지금의 정부를 국민의 정부라고 하겠는가?” 라며 “민주당이 깨지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굉장히 축하할 일이다”고 비난했다. 또 열흘쯤 뒤 국민토론회에선 민주당을 부패정당, 낡은정당, 분열정당이라고 낙인찍었다.
뿐만 아니다. 2002년 10월 한 강연에선 "염치없고 체면 없고 양심 없는 몰지각한 민주당이 흘러가는 꼴을 그대로 볼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응징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에 대해 ‘짬봉 신당’ ‘기득권에 안주하는 당’ ‘미래가 안 보이는 당, 꿈이 없는 당’이라고 입만 열면 비난했다.
그랬던 유 후보가 민주당과 동교동계에 구원을 요청했다.
이렇다보니 그 말과 행동에 진정성도 없고 믿음도 가지 않는다.
문짝까지 걷어차고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어 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언제 그랬냐는 듯 손을 내미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다.
다급해진 나머지 염치와 체면과 양심이 모두 실종된 것 같다.
유시민 후보에 인간성 회복이 시급하다.
2010. 5. 21
한 나 라 당 중 앙 선 대 위 대 변 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