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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설마 하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천안함 국제민군 합동조사단이 침몰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명백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억측이나 의혹을 자제해달라고 신중하게 대응했다.
오늘 북한 어뢰에 의한 격침으로 천안함이 침몰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옴으로써 발표하게 되었다.
천안함 장병 46명의 희생에 대한, 온 국민의 눈물, 분함과 원통함에 대한 우리의 할 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의 용서를 기다려야만 화해가 이루어진다. 만약 가해자가 그런 사실 없다고 발뺌을 빼거나, 반성도 없이 피해자에게 생트집을 잡거나 화부터 낸다면 어떻게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우리의 안보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우리가 서로 여러 가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이 현실 앞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정치권도 마찬가지이다. 입장과 주장에 차이가 있을 지라도 국가 안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다를 리 없다.
한나라당은 먼저 국민들께 약속드린다.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철저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우리도 지금까지 야당에 대한 여러 가지 유감도 접겠다.
야당에게 호소한다. 그 동안의 논란은 이제 접어야 한다. 선거는 선거대로 임하더라도 국가안보에 관련된 문제는 한 마음으로 해결해가야 한다.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다. 나라가 없으면 선거도 없다.
그날 희생된 천안함 장병 46명, 우리의 아들, 형제들을 잊지 말자. 그리고 한주호 준위와 금양호 선원들 영원히 기억하자.
2010. 5.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정 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