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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야권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단일화를 함께 추진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고 한다.
창당 넉달 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나간 과거가 있는 후보에게 패배했으니 그 충격이 오죽하겠나.
오늘은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틀만에 나온 합의다. 여기에 창조한국당과 국민참여당이 가세하여 소위 야4당 연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유권자들도 궁금하실 것이다. 대체 무슨 근거로 단일화 논의에 목청을 높이는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노선의 간극이 단 며칠만의 짬짜미로 매워지는 그러한 이념의 간극이었나.
민노당은 여전히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철폐, 남북연방제통일, 그리고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 발전시킬 것을 주장하는 정당이다.
심지어는 당 강령으로 대기업 해체, 주요기간산업과 은행 국유화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한명숙 후보의 남편은 2006년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평택범대위 소속의 공동대표를 맡아 불법시위의 최일선에서 일한 바 있다.
당시 총리직에 있었던 한명숙 후보는 경찰과 시위대에 한발씩 양보하라는 등 폭력시위와 정당한 국가 권력 자체를 혼동하는 그러한 모습까지 보였다.
한명숙 후보에게 묻는다. 한 후보의 국가관은 무엇이길래 민노당과의 단일화를 덥석 받아들이는가?
이제는 좌파공동정부를 통해서 천만 서울시민을 볼모로 사회주의 건설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민주당에 충고한다. 소위 지난 정권의 친노세력들에게 안방을 내어준 민주당은 결국 탓할 것은 자기들뿐이라는 사실을 이제 깨닫기 바란다.
정책도, 도덕성도, 청렴성도 모두 뒷전으로 밀어놓고 그저 한 석이라도 건지고자 전국에 단일화를 벌이는 그 행동, 이것이 여러분들의 발등을 찍게 될 것이다.
선거에 앞서서 제대로 된 정책을 개발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자들을 공천하지 않으며, 만약 부적격자가 공천을 받았을 때는 즉시 그 공천을 취소하는, 이러한 정도를 걷는 자세가 그 어떤 깜짝쇼보다도 훨씬 효과적이고 진정성 있는 선거운동이라는 사실을 민주당은 이제 깨닫기 바란다.
2010. 5. 14
한 나 라 당 중 앙 선 대 위 대 변 인 정 옥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