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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이 시점에서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나오는 것은 북한의 천안함 물타기 전술에 동조하는 결과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주장이다.
국제사회에서 천안함 침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이 범죄행위를 은폐하고 책임을 면피하는 수단으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 6자회담 복귀선언이다.
6자회담 주요 당사국인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의 ‘범죄 후 도주?은닉’ 행위를 막기 위해서 천안함 사태 해결 전에는 6자회담 재개가 불가하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민주당이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나오는 것은 천안함 군사테러의 유력한 용의자인 북한으로 하여금 도망가고 숨을 길을 터주는 셈이다.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진실로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정당이라면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사태 초기부터 ‘북한배제론’, ‘과실사고론’을 펴면서 북한을 비호했고, 미 함정과 천안함 충돌론을 주장하는 사람을 민군조사단에 넣었다가 철회하는 일까지 있었다.
이런 일은 순국한 46용사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며, 제1야당이 국가안보에 걸림돌을 놓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이 책임있는 정당이 되려면 국가안보에는 여야나 정파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천안함 사건의 원인규명과 문책응징에 초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2010. 5.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조 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