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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 미국 정부는 발표에 신중에 기했다. 의회가 상하원 합동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그 다음해 2월이 되어서였다. 무언가를 속이기 위해 신중했던 것이 아니라 국익과 안보에 직결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지금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함체를 인양도 안 된 상태에서 더구나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미리 예단하고 추측성 발표를 하였을 때 벌어질 혼란을 생각해야 한다.
그때는 또 정부가 섣부른 결론을 내린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리의 국익도 훼손되고 만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확한 원인규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미군의 협조를 받아들인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함체 절단 부위 공개문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야 한다.
지금 정확한 원인을 알기도 전에 함체 절단면 공개한다면 또 다른 혼란과 억측을 양산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국익과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는 신중해야 하고 인내심이 요구된다. 고통스러워도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2010. 4. 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정 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