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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ㅇ 천안함 사고로 국민들께서 큰 충격을 받으셨고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 어제 우리 의원님들과 해군 함대 사령부를 방문해서 실종자 가족분들을 찾아뵈었는데, 그 가족분들의 비통함 앞에서 뭐라고 따로 드릴 말씀이 없었다. 한 어머니는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3월의 차가운 겨울바다에서 아들을 찾아달라고 애원하셨다. 그런 어머니를 뵈니까 참으로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구조나 인양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어제 밤에 함미 위치가 파악됐다고 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아들, 동생을 걱정하듯이 실종자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계신다. 사고원인을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현재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한사람이라도 더 구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 중국방문 중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돌아왔지만 몇 가지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지목되는 리커창 상무위원을 만나서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를 경제동맹의 수준을 넘어서 한 차원 높은 가치동맹으로 발전시키자는 말씀을 드렸다.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 는 중국의 남북관계에 대한 역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역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순국 100주년을 맞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에 중국 당국이 협력해주기를 촉구했고 리커창 상무위원과 왕자루이 대부장, 두 분 모두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계속 더 노력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 이번에 방중소감을 한마디로 하면 우리와 중국이 현시점에서 우리의 모든 외교정책, 특히 대북정책을 똑같이 할 수는 없더라도 양국의 최고 책임자들이 서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상호간에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것과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준다면 그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지금은 실종 장병의 구조를 위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나가야 하겠다. 또한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서 정부와 군은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러나 근거 없는 예단이나 추측, 그리고 유언비어는 실종자 구조와 사고원인규명에 혼란을 주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두 번, 세 번의 아픔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국회는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고 관련 상임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여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박순자 최고위원>
ㅇ 우리의 해군장병들의 무사귀환을 위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실종 장병들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정부당국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각에서 일어나는 여러 오해와 불편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실종가족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정부는 투명하게 실종가족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종 장병들이 머물러있을 함미를 다행히 찾았다고 하니 앞으로 10시간이 우리 장병들의 생사가 갈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높은 파도와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구조대가 임무에 나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 혼신적으로 구조에 나서주기를 우리 국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지금 저 바다 아래서 우리의 장병들이 여러 전우들의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정부는 최대한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대안을 찾고 있지만 더 나아가 민간 해양구조전문가와 모든 동원 가능한 장비를 총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들과 실종가족 모두는 믿음을 더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고규명을 위해서는 어떤 이유도 붙이지 말고 최대한 정보를 공개하기를 바란다. 정보를 애써 막으려 해서는 안 되겠다.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더러 정보를 통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된 적이 거의 없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국민여러분 앞에 최대한 투명하고 의역없이 국민여러분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길 바란다. 비상대기를 통해서 항시 위기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확인, 그리고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장병들이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들들이다. 기적적인 구조 활동으로 가족과 우리 국민 모두의 품으로 한시바삐 돌아오기를 한나라당 당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정병국 사무총장>
ㅇ 초계함 침몰사고와 관련해서 중앙당과 전국 16개 시·도당은 우리 군과 정부의 구조활동이 마무리 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자세로 근무에 임하도록 했다. 그리고 실종 장병들의 조속한 구조를 위해서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침몰사고 이후 당은 27일 두 차례에 걸쳐서 비상대책회의와 28일 최고위원·국방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고, 대표님이 평택 2함대 사령부 방문을 통해서 구조진행상황을 점검한 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작업을 독려했다.
- 앞서 27일 오전 16개 시도와 전 당협 공천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모든 당원집회 및 행사에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실종된 장병들이 무사구조를 기원할 수 있는 분위기속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렸다.
- 당에서는 지금 비상대책회의를 이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고,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최고위원들과 국방위원이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사고가 난 직후에 가동된 당의 상황실은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 어제 저녁에도 계속 여러 전화가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보고체계, 또 상황실 운영이 보다 더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민원이 제기돼서 바로 조치를 취해서 잘 가동되고 있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린다. 향후 전개되는 과정속에서 혹여나 미처 챙기지 못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국민의 소리를 받들어서 상황실에서 그 뜻을 모아 직접 국방부와 협의해서 최대한 함께 협조를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도록 하겠다.
2010. 3.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