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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겸손한 자세로 국민 뜻 받드는 한나라당 되어야"
작성일 2010-02-24
2월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ㅇ 오늘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우리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39.9%이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24.7%로 나왔다. 이런 지지도는 우리 한나라당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잘 하라는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보다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한나라당이 되어야 하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선거법, 지방행정구역개편에 관한 법은 시급한 일이다. 지방행정개편 문제가 야당 의원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의 경우 지방의회 의결을 거친 사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심각한 월권이며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있다.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다. 이 사안은 여야가 조속히 처리해서 차질이 없도록 해야 되겠다.

 

-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호화청사를 건립하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청사의 건립유치를 둘러싸고 단체 간에 경쟁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고, 임시로 창원시의 청사를 쓰기로 했는데 앞으로 통합청사를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새로 짓겠다는 것인데, 현지에서 좋은 방법을 계속 찾을 것으로 생각을 하지만 제가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창원시 청사는 유사시 우리 정부가 임시정부종합청사로 쓸 수 있는 규모로 지은 것이다 하는 얘기를 제가 들었다. 그래서 호화청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이때 새롭게 출범하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시는 좀 검소한 모범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인지 생각을 해봤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행정구역개편기본법은 민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제의를 한 것이고, 또 이명박 대통령과 합의한 법안이다. 작년 12월말까지 통과시키기로 했는데 그때도 통과되지 않아 2개월 연장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를 서면으로 작성해서 서명날인까지 했다. 서명까지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그 약속을 어기고 지금까지 행정구역개편 기본 법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다. 이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원내대표 간에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 작년에도 미디어법 합의를 해놓고는 6월 되서 합의를 지키지 않아 정말 국민 앞에 부끄러운 그런 행위를 했는데, 이번에도 또 원내대표 회담에서 서명까지 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한다면 원내대표 회담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한번 결정했으면 지키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다. 그래서 지금 2-3일 앞으로 3월 2일까지 남았기 때문에 원내대표 회담 합의에 따라서 행정구역개편기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 세종시 의원총회는 연이틀간 열렸다. 어제도 무려 29명의 의원님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금까지 총 52명의 의원님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어제부터 우리는 세종시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님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공개의총을 실시했다. 이번 세종시 의원총회 공개는 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국민과 역사 앞에 당당하게 밝히는데 의의가 있고, 한나라당이 국가중대사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가를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다. 어제 의총은 처음에는 우려를 했는데 그러나 끝까지 격조 높은 토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 이번 의총에서 주목할 것은 많은 의원님께서 당의 중진의원님들의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의원들께서는 구체적으로 6인 중진모임을 제안하신 분도 계시고, 또 일부는 중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분도 계셨다. 저도 중진이고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일리 있는 지적에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하는 분만 아니라 중진의원들께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갈등을 조정하고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좋은 해법을 찾아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순자 최고위원>

 

ㅇ 말에는 금도가 있다.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식의 발언은 자제해 달라. 세종시 의총에서 이성헌의원이 이재오 전대표가 설에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에게 협박성의 전화를 했다는 말을 했다. 한선교의원도 진수희의원에 대하여 발언을 했다. 이재오 전 대표는 설 인사를 하려고 한나라당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의원들에게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했는데 이런 오해를 받다니 너무 억울하다고 한다. 당 지도부가 당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아 달라.

 

<박종근 중진의원>

 

ㅇ 세종시와 관련해서 이틀간의 치열한 의총에서의 토론이 있었다. 거기에서는 극렬한 대립적인 견해가 충돌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은 어떠한 명분도 국론의 통합과 당의 결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특히 우리 당 지도부와 의원여러분에게 정말로 국론을 통합하고 당의 결속을 여밀 수 있는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 지도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

 

<정병국 사무총장>

 

ㅇ 당무보고 드리겠다. 내일이면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게 된다. 경제회생을 이뤄내기 위해서 불철주야 달려온 2년 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남북관계 등 국정 여러 부분의 과제들에 맞서서 국민과 함께 국가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다. 당 여의도 연구소에서는 잠시 후 10시부터 이명박 정부 2년의 경제적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창립 15주년 기념 경제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또 당사에서는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선보였던 일명 욕쟁이 할머니 포장마차 TV 광고물을 포함해서 홍보물, 포스터 전을 전시하고 있다. 대선을 통해 당과 후보가 국민께 드렸던 약속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지난 1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당규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26일 10시 국회본청 245호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당헌개정안의 취지가 잘 살려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당헌·당규가 확정이 되면 6월 2일 지방선거가 9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방선거기획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수립 및 인재영입 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역대 공천심사위원회의 구성을 참고해 공천심사위원회는 지역별, 의원 선수별, 여성, 외부인사 등을 균형적으로 안배해서 구성하도록 하겠다. 공천심사위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균형적인 사고를 갖추고, 공심위원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이 풍부한 분을 모셔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공천심사위원 구성안이 마련 되는대로 최고위원회에 상정해 의결절차를 밟도록 하겠다.

 

- 당 국제위원회 및 서민행복추진본부장 임명장 수여식과 관련해 보고를 드리겠다. 국제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이 잠시 후 당사 6층 1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내일 오전 10시에도 당사6층 1회의실에서 그동안 제가 맡고 있었던 서민행복추진본부 본부장으로 김기현 의원님을 비롯한 위원님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예정되어 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

 

ㅇ 저도 이틀 동안 계속되는 세종시 관련 의총을 지켜봤다. 의원의 얘기나 이름만 들어도 친박인지, 친이인지, 중립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 분이 나와서 발표하는 것,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것만 봐도 예상을 전혀 비켜가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내용이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로 치닫는 이런 토론회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하는 것은 첫날 토론과는 달리 52명이면 거의 3분의1이 했는데, 오늘까지 하면 반은 넘어설 것 같다. 이제 절충안을 내시는 분들이 한, 두 분들 계시고 당을 걱정하는 분들도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 김무성 의원도 계시지만 일단 수정안에 대한 절충안에 물꼬를 트신 것을 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조금 전에 우리 원내대표께서 일부 의원들이 중진들, 당 지도부는 뭐하느냐. 그동안의 정치경륜, 경험을 어디다 써먹으려고 입만 닫고 있느냐 그렇게 지적할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이거 오늘 괜히 나왔나 싶기도 하고 다른 옆에 앉아있는 동료들 얼굴 쳐다보기도 참 민망했다.

 

- 그런데 오늘 안상수 원내대표께서 그런 지적을 받고 우리 책임감을 느끼자고 말씀을 주셨는데 결론은 이렇다. 책임감만 느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세 군데의 박자가 맞아 들어가야 하는데 첫 번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당론변경이냐, 어떤 내용절충이냐, 수순절충이냐 하는 문제고 이것이 의총에서 계속 토론이 되고 있다. 그 다음이 정부이다. 청와대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그 다음이 정부인데, 정부가 지금 우리에게 알려진 바로는 수정안 제출과 함께 관련된 법안 5개를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차관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정부는 제출하겠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못마땅하다. 지금 이렇게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고 어떻게든 이것을 수습하려고 국회가 애를 쓰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법안을 언제 통과시키고 입법예고기간이 끝났으니, 4월 국회를 위해서는 상임위원회에 제출된다 하더라도 숙성기간 20일정도 필요하니 넉넉잡아 3월초는 넘겨야 하지 않겠나 하는, 어떻게 보면 안일한 생각,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아주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강력하게 촉구를 한다. 우리 토론회가 끝날 때까지, 그리고 어떤 결말이든, 의견이 종합이 될 때까지 보류를 해줘야겠다. 이것을 폐기하자 이런 것이 아니다. 좀 늦춰져야 되지 않겠나. 그리고 4월 국회에 이 문제를 다뤄야 되느냐, 우리 지방선거 끝나고 6월에 다뤄야 하느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이것이 너무 늦다.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충 정부에서는 4월 국회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우리가 토론하고 결과가 나오는데 따라서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우선 정부는 일방적으로 보이는 관계 법안에 대한 국회제출 이것을 조금 너무 서둘지 말아 달라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우리 국회에서는 당 지도부가 책임만 느껴서는 안 되고 의원들의 얘기를 우리가 뼈아프게 들어야 한다. 그래서 그냥 토론만 붙여놓고 결과만 보자, 안되면 다음 방법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막연히 생각할까봐 걱정인데 당 지도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저는 토론과 함께 접촉의 채널하나를 더 늘리는 것이 어떻겠느냐. 다면화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혹자들은 걱정을 한다. 좀 늦추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일단 토론과 그것이 중진회의가 되던, 또 다른 채널이 되던, 다변적인 채널을 한두 개 더 확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6선 중진도 계시고 한데 저는 이제 겨우 4선인데, 3선정도 되면 중진대열에 충분히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진의 범위도 여기 12명, 13명, 14명, 15명 이렇게만 계산하지 마시고, 여기서 누가 친이다, 친박이다, 중립이다 이렇게 계산하지 마시고, 그 대상을 확 넓혀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결론이다. 정부도 조금 늦추고 서둘지 말고, 채널도 하나 더 만들어서 의원들의 토론과 병행해서 다변적인 접촉을 가짐으로 해서 빨리 이 문제에 대해서 수습해나가는, 매듭을 지어나가는 방법이 어떻겠느냐. 이런 저의 의견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에 건의와 함께 촉구한다.

 

 


 

 

 

2010.  2.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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