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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대변인은 1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신년 인사드리겠다. 올 한해 여러분들 모두 백호(白虎)처럼 힘차게 또 승승장구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 늘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아울러 바라고 작년에 여러분 도움과 가르침으로 무사하게 대변인 생활을 했다. 올해도 더욱 더 많이 가르쳐주시고 더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ㅇ 먼저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올 한해 사자성어를 알려드린다. 정몽준 대표는 올 한해에 내내 유념해야 될 사자성어로서 청정무애(淸淨無碍)를 정했다. 정 대표께서 어제 범어사를 방문했을 때 주지스님이신 정여 스님께서 어진 호수라는 뜻의 인담(仁潭)이라는 호를 주셨다. 이와 함께 두 가지 글을 적어주셨는데 이 두 가지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청정무애이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만이 당당할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다. 정몽준 대표는 이 말씀을 본인의 수신뿐만 아니라 정치권 모두가 이를 받들어 실천해야 하는 화두로 삼고자 결정하셨다. 그래서 이 화두를 올해 내내 유념하면서 정치적으로 깨끗함을 유지하여 정치가 좀 더 당당하게 될 수 있기를 그렇게 노력하자는 뜻으로 올 한해 사자성어로 청정무애를 제시하셨다.
ㅇ 대통령의 신년 연설이 있었다. 호랑이와 같은 기상과 패기로 2010년을 힘차게 달리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을 성큼 앞으로 전진케 하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담긴 희망적인 화두였다.
ㅇ 예산안의 처리를 두고 절차적인 논란을 삼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 야당은 이제 절차적인 하자를 자초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나서 절차의 하자를 핑계 삼아서 효력을 부정하는 그런 부끄러운 일은 이제 그만 그쳐야 할 때인 것을 인식해주길 바란다. 지난 미디어법 때도 그랬다. 폭력으로 회의장을 점거하고 회의장의 진입을 막고 회의장 안에서는 표결행위까지 막았다. 그런 아수라장을 야당이 자초하고서도 제안설명을 하지 않았다, 반대토론을 하지 않았다는 절차적인 하자를 들어서 효력을 부정해달라고 법원에 가져갔다. 법원에서는 절차적인 하자는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사정을 미뤄 봤을 때 그 효력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야당은 어땠나.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는 단맛은 삼키고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는 쓴맛은 뱉었다. 이렇게 해서는 정치권에 권위가 서지 않는다. 그 어떤 일을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추동력을 갖지 못할 뿐이다.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고 그 문제를 구실삼아서 효력을 부정하려는 일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함은 물론 국민의 지탄을 받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ㅇ 지난 연말 예산안과 예산관련 부수법안을 처리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완벽하게, 깔끔하게, 조용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점이 여전히 부끄러웠다. 하지만 여러분들 모두 언론을 통해서 보신 사진과 영상을 보시면 ‘아 우리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우리는 진일보 한 면이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장장 20시간 정도를 하나로 뭉쳐서 버텨냈다. 제 아무리 수적으로 우세해도 우리가 흩어지면 폭력이 스며들 빌미를 제공하고 아무런 힘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서 뭉치면 폭력의 의지조차 꺾을 수 있는 그런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우리는 역시 깨달았다.
- 이제 야당에게 알린다. 우리가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이제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대화가 더 큰 힘을 발휘하고 대화로써만이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진실을 인정해주기 바란다. 이 중대한 변화를 야당은 신속하게 몸으로 깨닫고 하루빨리 체질개선을 이루길 당부한다.
ㅇ 올해는 세종시를 비롯해서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많이 쌓여있다. 정치개혁과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파도가 없다면 바다가 아닐 것이다. 또 풍랑이 없다면 정치라고 할 수도 없겠다. 하지만 풍랑은 오로지 전진하는 사람들만 찾듯이 한나라당은 이런 풍랑을 지혜롭게 해쳐나가겠다.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서 정말 한나라당은 믿음직스러운 정당이구나 하는 모습을 국민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2010. 1.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