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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는 운하 건설이 불가능할뿐더러, 현 정부가 임기 내에 운하를 만들 걸로 생각하는 국민이 없고, 민주당에도 아마 없을 것이다.
다음 정부 때 운하를 만들 걸 걱정한다면 그것은 이 정부가 책임질 일이 아니고, 차기 주자 중에 운하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쓸데없는 걱정일 뿐이며, 그래도 걱정되면 ‘우리가 집권해서 운하 안 하겠다’고 해버리면 그만이다.
사리가 이렇게 간단한데도 민주당이 실체도 없는 허깨비 운하를 계속 들먹이며 예산 발목잡는 것은 본심이 운하가 아니라 4대강 살리기 저지에 있고, 운하는 정략적 구실과 핑계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4대강 저지에 그렇게 목매는 이유는 4대강 살리기가 청계천 성공신화의 재판이 돼서, 차기 대선에 야당에게 불리할까 봐 그런다는 것은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진실이 됐다.
성공할 것이 확실하니까 국민이 좋아할 사업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덤벼드는 그런 야당이 과연 국민에게 용납될 것인지 회의적이다.
4대강 살리기에 임하는 민주당의 자세는 남 못 되게 해서 자기 잘 되는 것과 남보다 더 나은 비전으로 더 잘 되는 것 중에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실존적 선택을 보여준다.
비전없는 만년 야당의 길을 가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말 안 되는 대운하 핑계로 4대강 살리기 발목잡는 속 보이는 행동을 이제 그만하고, 연내 예산처리에 즉각 동참해야 한다.
2009. 12.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조 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