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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09. 12. 22(화) 09:30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 정두언 의원이 주최한 외고 개편안 발표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향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말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정두언 의원님께서 외고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토론회라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두언 의원께서 세게 발언하셔서 저도 그것을 이어가야 된다는 부담이 없지 않으나 제 경험을 얘기하면서 간략하게 제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 저는 아이가 넷이 있는데 막내가 중학교 2학년이다. 제가 보면 항상 학원을 바쁘게 다니는데 중3이 되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제 어머니와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어머니는 외고를 가야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하고 아이는 자신이 외고 갈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외고 가려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성적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저희 때는 중학교 때도 시험을 봐서 들어갔는데 물론 고등학교 때도 시험을 봐서 들어갔다. 하여간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제가 수년전에 우리나라 교육부를 문 닫으면 어떠냐, 아예 폐지하는 게 어떠냐고 신문하단에 광고를 낸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상주 교육부장관께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저한테 전화를 하였다. 제가 그 당시에 우리나라 교육부를 폐지해야 된다고 신문에 큰 광고를 낸 이유는, 세계적인 추세와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잘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세계적인 추세는 중앙정부가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지방에 많은 권한을 주는 지방분권화 시대로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너무 중앙집권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많은 식자(識者)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교육부는 지나치게 관료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그 당시에 제가 교육부를 폐지하자고 하였다.
- 오늘 토론회 주제는 조금 더 구체적인 것 같다. 특별하게 외국어고등학교의 문제점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이렇게 되어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의 철학에 관해서도 가능하면 논의를 한다면 토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외고제도가 과도한 특혜라고 정두언 의원께서 주장하셨다. 저도 정 의원님이 발표하신 글을 읽어보면서 그 주장에 많이 공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고가 과도한 특혜를 누리고 있는 반면에 일반계고등학교는 과도하게 일반적인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논의과정에서 그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것은 공교육 정상화로 귀착되는데 제가 16대, 17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에 있었다. 그 당시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각 교실에서 학력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우리가 ‘교실의 붕괴’라고 부른다면 이 교실의 붕괴에 대해서 동의하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학부모의 93%, 그리고 교사의 89%가 교실이 붕괴되었다고 동의를 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교실에서 수업이 가능할 수 있는지 해법을 빨리 찾아야 되는데, 이것은 결국 평준화를 폐지하자는 것인가라는 이념논쟁으로 변질이 된다. 결국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이 현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실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반드시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외고에 관한 논의이기 때문에 외고에 관한 제 생각은 이렇다. 외고에 가는 아이들이 많은 과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신도 힘들고 학부모도 힘들게 된다. 그렇게 보면 외고에 들어간 학생들도 불행한 것이다. 또 외고에 못 들어간 학생들은 얼마나 불행한가. 외고에 들어간 학생도 불행하고 들어가지 못한 학생도 불행한, 모든 학생이 다 불행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논의를 해서 많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의 목표가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나 하는 논의도 필요한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그런 제도와 대안을 향해 한발자국이라도 나아가는 좋은 논의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두언 의원님과 그리고 발표를 해주시는 전문가, 교수님들, 학부모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고맙다. 감사하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 이인기 인권위원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강승규·김소남·김영우·박영아·정태근·조전혁 의원 등이 함께 하였다.
2009. 12. 2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