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공지사항

공지사항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정몽준 대표, 정국 논의 위한 여야 대표 회담 제안
작성일 2009-12-15

12월 15일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

 

ㅇ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를 맡은 지 100일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국민여러분의 기대만큼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더욱 분발하도록 하겠다.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언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직을 맡으면서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이뤄내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무엇보다 집권여당이자 원내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변해야 정치가 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표직을 시작했다. 칸막이 없는 정치, 문턱이 없는 정치,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하려고 했다. 10.28 재보선에서는 여당 전패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제가 한나라당에 들어온 지 이제 2년이 됐다. 우리 한나라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정당답게 국민정당,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다. 이념의 폭은 넓지만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용광로처럼 녹아들 수 있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정책개발 핵심요원이라 할 수 있는 사무처당직자를 매년 공채로 선발해온 것도 자랑할 만한 전통이다. 신규사무처요원의 공채를 위한 최종면접을 내일하는데 저도 면접에 참여할 생각이다.

 

- 요즘 우리 정치를 보면 국회는 안보이고 정당만 보인다고 한다. 정책은 안보이고 정쟁만 보인다고 한다. 저는 6선 의원으로서 정치의 중심은 국회여야 한다는 소신을 가져왔다. 이제 여야국회의원 모두가 우리가 의원선서 할 때하는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선서의 정신을 되새겨보아야 할 때이다. 극단적인 대결의 방법으로 국회를 권력투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국민의 불신과 경멸을 자초할 뿐이다. 여야가 다함께 공멸의 극한대립이라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하겠다. 여야가 힘을 합해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 이 자리를 빌려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 드리겠다. 여야의 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정국을 어떻게 풀지 논의할 것을 제안 드린다. 철도노조의 파업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왔다. 우리사회가 변하고 있다. 우리정치가 앞서가지는 못할망정 뒤처지지는 말아야 하겠다.

 

<일문일답>

 

- 취임하고 100일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 사건이라기보다는 참 100일이 빨리 갔다는 생각이고 그리고 제가 한나라당 들어온 지 2년 됐는데 제가 원고를 지금 읽으면서 벌써 2년이 됐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나라당에 들어온 다음에 당원, 동료의원들께서 저를 따뜻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지금 한나라당에서 그동안에 잘 적응하고 당대표로서 부족하나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이라고 말씀하시니까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제가 역시 당대표로서 처음 선거를 한 10.28 재보선에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이 있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기억으로 남는다.

 

- 당대표 회담 제의를 하셨는데 사실 오늘 예결위 계수소위 구성을 한나라당이 강행할 방침을 시사를 하신바가 있는데 대표회담 제안한 상태에서 계수소위를 강행하신다면 맞지 않을 것 같은데 계수소위 구성을 늦출 수 있다는 말씀이신지 말씀해 달라.

 

= 지금 예산안처리 법정 시한도 지났고 정기국회도 지났고 내년도 예산이 금년 임기 말에 처리되지 못하는 것은 최악의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는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우리 원내대표실에서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사태를 다 감안해서 제가 정세균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제안하는 바이다.

 

- 세종시와 관련해서 대표님께서 그전에 태도표명이나 그런 것들이 몇 번 있었는데 상황이 급변하다보니까 여러 가지 상황이 생겼는데, 지금 상황에서 대표님의 세종시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을 듣고 싶다.

 

= 세종시에 관한 상황이 변하고는 있는데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야당에 계신 분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겠다는 발언을 많이 했는데 지금 이것을 재검토 한다는 것은 이전 말씀하고 맞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는데 제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에 발언을 보니까 원안대로 하는 것이 문제가 많다는 발언도 많이 하셨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아시는 것처럼 5년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본인이 여러 번 말씀하신 것처럼 후임대통령에게 이렇게 모순된 정책의 부담을 그대로 남겨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신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현행 계획의 문제점은 여러분들이 지적을 하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된 어려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일 모레쯤 저도 현지를 방문할 생각이다.

 

- 오늘 아침에 장광근 사무총장이 친박연대 복당 관련해서 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종시 문제로 친박과 친이 간의 갈등이 다시 한 번 표면화되고 있는데 대표님께서 친박연대 복당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생각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 많은 분들이 당내에서 그 문제 가지고 고심을 하고 있다. 아주 어려운, 쉽지 않은 문제라고 보는데 당내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들어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보고 있다.

 

- 세종시 문제가 한창 불거지고 있는데 세종시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난 다음에 조기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를 쇄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조기전당대회에 대한 생각과 한다면 출마를 하실지 묻고 싶다.

 

= 조기전당대회는 당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여건이 되면 어느 때고 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조기전당대회를 하는데 그때 제가 다시 후보가 될 것이냐 그것은 그때 당원들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

 

- 세종시와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여쭙겠는데 대표님께서는 10월 재보선 전까지만 해도 원안추진이 당론이라고 하셨는데 이후에 수정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 것 같다. 당내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이 나왔을 때 충청권 여론이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에는 수정안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소위 출구전략 얘기도 나오는데 대표님 입장을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 제가 원안, 수정안 중에서 수정안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였다면 그것은 제가 생각한 것은 아니고, 저의 불찰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지금 우리 당에서는 정부의 대안이 수정안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대안이 1월 중에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 가서 저희 당은 공식입장을 정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행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과 문제가 있으니까 바로 수정안을 지지한다 이것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 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사면문제가 이르지 않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을 하게 된 배경과 혹시 지금은 여러 의견을 청취하셨을 테니까 혹시 변함이 있으신지 그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린다.

 

= 제가 어제 말씀드렸다. 저는 이건희 전 회장이라는 특정인을 이야기 했다기보다는 기업인들의 조기사면이라는 관행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제가 작년 7월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기업인들은 우리나라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지도자들이신데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의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저의 바람을 말씀드린 것이다.

 

- 취임 이후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발언 모두에 아쉽다는 자평도 하셨는데 열심히 활동은 하시겠지만 최근에 포부와 달리 다소 목소리가 잦아드시는 게 아니냐 하는 세간의 평가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이런 근원 중에 하나가 당내 갈등 해소가 여전히 안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것과 맞물려서 그런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앞으로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당내 친이 친박 간의 갈등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포부가 있으면 말씀해달라.

 

= 제가 당대표 된지 100일이 됐는데 당내에 갈등, 또 친이 친박의 계파간의 모습들이 큰 변화가 없다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제가 그 질문을 들으니까 이런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경제가 잘되기 위해서 항상 지적하는 것이 규제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규제개혁이 잘됐다는 평가를 별로 못 봤지 않나. 규제개혁 한다는 것은 거의 모든 정부가 첫 번째 내세우는 중요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규제개혁 참 쉽지 않다는 생각한다. 우리 한나라당에 지금 화합과 소통이 잘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의 원인이 계파간의 갈등 때문이라고 한다면 글쎄 그 계파라는 것이 생겼을 때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나. 이유가 있었고 또 생성과정이 하루 이틀에 된 것이 아니고 일정기간 거쳐서 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소가 안 된 것은 저도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계파라는 것이 폐쇄적이고 과거지향적인 모임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그러한 모임, 집단으로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언론에서도 관심가지고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

 

-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청관계에 있어서 여당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초기와 다르게 대표님이 취임하시고 난 다음에도 당청관계에 뚜렷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당청관계는 어떤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듣고 싶다.

 

= 바람직한 당청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이라는 것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이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행정부가 아니고 국회다. 우리가 집권여당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국회의 구성원이다. 우리는 국회 구성원으로서 행정부를 견제·지도·감독할 권한과 책임이 있는데 우리 국회에서 여야관계가 극한적인 대립관계에 있다 보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를 보면 국회는 보이지 않고 정당만 보이고 또 정당을 보면 정당은 안보이고 계파만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데 우선 우리 국회에서 여야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당정관계를 정상화시키는데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노력을 해서 국가의 백년대계, 국가의 장기적인 계획들을 만들고 국가의 여러 가지 중요한 사업에 우선순위도 우리가 정해서 그런 우선순위에 따라서 행정부가 일을 하도록 우리가 주문을 하면 행정부는 그것을 집행하는 것이고, 행정부가 집행하는 것을 우리가 부탁한대로 정말 그렇게 집행하는지 감독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국회는 국가의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내년도 예산안 가지고 이렇게 극한적인 갈등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의 모습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 당정관계를 정상화하는 데에 꼭 필요한 일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당정관계가 바람직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는 또 아니라는 지적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 현재 여건이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담은 있는데 우리 한나라당이 청와대, 행정부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동료의원들께서 보다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더 연마하시면 또 이 관계도 개선된다고 생각한다.

 

 


2009.  12.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