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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대표직 연연않고, 때 되면 결단할 것 ”
작성일 2009-08-12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대표직 연연않고, 때 되면 결단할 것 ”
(2009-08-12) MBC 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가 오는 10월에 있을 경남 양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 라는 뜻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박희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출마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런 내용인데요. 아무래도 그 여부가 향후 여권 내 역학구도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네, 안녕하셨습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 손석희 / 진행  :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당에서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제가 출마하겠다고 저의 결심을 말씀드렸더니 잘 알았다고 하면서 당에서 잘 상의해서 처리하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당대표 유지 문제하고 관련된 문제이겠죠?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것도 있겠죠. 대표 유지 문제뿐만 아니라 또 지도체제의 변화라든지 등등 제가 그만 두면 좀 지도체제의 변화도 해야 되고 하니까 그런 것 잘 상의해서 하라는 뜻이겠죠.

 


☎ 손석희 / 진행  :

박희태 대표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러니까 대표직 유지 문제와 관련해가지고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저는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뭐 일부에서는 제가 당대표직을 가지고 출마해야 된다고 강한 기류가 있습니다만 저는 절대로 당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때가 되면 과감하고 의연하게 결단을 내릴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은 좀 정지작업을 해야 될 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좀 지나면 제가 결단을 보이겠습니다. 저도 결단력 있는 사람입니다. (웃음)

 


☎ 손석희 / 진행  :

여기서 결단력이라고 말씀하시면 해석하기에 따라선 당대표직을 버린다, 이렇게 해석하기가 더 쉬울 텐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건 듣는 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하시긴 물론 어려운 점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면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언제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조금 지금 두 달 반이나 남았거든요. 선거가. 그러니까 제가 적당한 시기에 하겠습니다. 이미 결심은 했고요. 이걸 공식화 시키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제가 아직 양산을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 공식화 하는 시점과 대표직 유지 여부를 말씀하시는 시점이 결국은 같은 때에 하실 것 같은데 아무튼 아까 말씀하신 걸로 가늠해야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 손석희 / 진행  :

어저께 알려지기론 한 40분 정도 이명박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독대를 했고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 개편방향, 예를 들면 만약에 대표직을 그만두시면 정몽준 최고위원이 승계한다든가 그리고 한 자리 빈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방안, 이런 내용들이 얘기가 됐다 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혹시 확인해주실 수 있습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건 추측보도입니다. 제가 그만 두면 당헌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누가 승계한다, 이게 다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져 있는 걸 가지고 새삼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겠죠.

 


☎ 손석희 / 진행  :

그게 추측보도라면 그 다음 질문은 사실 불가능해지는데요. 뭐냐 하면 이른바 이제 최고위원 한 자리가 빌 경우에, 그런데 대표직을 안 그만두시면 안 비는 거구요. 그만 두시면 비는 상황이 되는데 그럴 경우에 원포인트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실시하고 그 자리에 이재오 전 의원을 복귀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친이계에서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있어선 친박계가 조금 민감해할 수도 있고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런 건 일체 논의된 일이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까 그 내용이 추측보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질문은 성립은 안 되는데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길래 일단 질문을 드렸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정가에는 원래 말이 많은 데 아닙니까? 각자 생각대로 판단대로 이야기를 막 하는 데가 이 정치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시 양산 문제로 돌아가겠습니다. 현재 김양수 전 의원, 그러니까 국회의장 비서실장 출신인데 김양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고 당이 합리적이지 못한 공천을 할 경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이런 입장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친박계 쪽에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요. 공천은 어떤 식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서 거기에서 여러 가지 자료나 판단을 해서 결정하겠죠.

 


☎ 손석희 / 진행  :

이른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염두에 안 두고 계신 건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제가 뭐 공천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 손석희 / 진행  :

말씀하시기 좀 그렇죠?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네.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러나 당이 만일에 전략공천을 생각하신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전략공천을 할는지 안 할는지도 모르는데 제가 미리 어떻게 전략공천을 해달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건 전략공천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저는 의미 자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까지 대개 아시는 것처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서 하면 그건 전략공천이라고 부르지 않았고요.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면 전략공천이라는 말은 정가에서 많이 있어왔는데 그 뜻에서 말씀드린 건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글쎄요. 여태까지 뭐 그런 식으로 공천을 한일이 별로 없는데 그걸 전략공천이다, 전략공천이라는 건 본인이 나갈 의사가 없고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그 지역의 형편상 그 사람이 좋겠다, 이래가지고 소위 맞이해 들이는 것, 그분을 영입하는 걸 이걸 전략공천이라 하지 저 같이 이미 출마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사람을 공천 주는 건 전략공천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까지 전략공천 받은 사람들이 본인이 생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뭐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거겠지만, 아무튼 알겠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런 의사표시를 한 일도 없고 그런 분들을 모셔오는 게 전략공천이 아닌가,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재보선 지역인 강릉을 찾았는데요. 친박계인 신재엽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의리상 갔다, 의리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자기사람을 공천하라는 압박을 한 게 아니냐, 그래서 이 문제 때문에 이른바 친이-친박계 갈등이 공천을 둘러싸고 좀 불거질 가능성들도 언론에서 제기가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이른바 이러한 지원유세까지는 아닙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과거에 같이 동지적인 그런 관계에 있었고 그러니까 거기에 개인적인 관계에서 어제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뭐 그것을 저희들이 가지고 너무 설왕설래 하는 건 본인들한테도 오히려 미안한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앞으로 거취를 어떻게 결정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표직을 가지고 계신 이상 당내에서 이렇게 계파간의 공천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뭔가 대표로서도 말씀을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잘 보겠습니다. 잘 보고 상의도 하고 최고위원들이 계시니까 상의해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 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저께 청와대 회동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 문제를 요청했다고 들었는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 손석희 / 진행  :

그 내용은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런 요구요청을 드렸고 뭐 대통령께서는 입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서는 본인한테 맡기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이 계셨습니다. 결론적으로.

 


☎ 손석희 / 진행  :

박희태 대표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무성 의원의 정무장관직 기용을 적극 건의했다 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확인이 가능하신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그건 저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물론 어제도 그런 얘기는 나온 적이 없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없습니다.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그 가능성, 물론 이건 대통령의 인사사항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하시기 어렵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실제로 나온다면 박 대표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이 하시는 일인데 그분이 안 된다, 된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박근혜 전 대표는 어저께 강릉에서 아마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이미 입장을 밝힌 바가 있지 않느냐, 이게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긴 했는데요. 지난번에 김무성 의원의 장관직 기용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그 얘기에 똑같은 반복이냐,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글쎄요. 그럴 가능성 자체를 지금 판단하기 좀 어렵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저는 거기에 관해서는 아무 정보도 없고 들은 바도 없고 정확한 말씀을 공개적으로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의 범위에 대해서도 한 3, 4명 정도의 입각을 요청했다고 나왔는데요.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제가 명수를 정해서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 우리가 이때까지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되도록이면 많이 입각하는 것이 당정관계에 긴밀한 협조와 공고한 당정공동노력의 표현으로서 바람직하다, 이런 말은 뭐 이번에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말씀드려왔던 거구요.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의원 입각의 범위 내에 이른바 친박의원들도 포함시켜야 된다 라는 얘기조차 안 나왔습니까?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친박이다 친이다 뭐 이래서 이 사람을 해주십시오, 이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한 일이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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