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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연일 벌써 며칠째 국회에서 비상대기 하시느라고 정말 노고가 많으시다. 저희들이 원내지도부가 협상을 제대로 잘했으면 여러분 이렇게까지 고생 안 시켜도 될 것인데, 저희들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가 보다. 그러나 민주당에도 한 말씀드리겠다. 협상을 하려면 진정한 의도를 가지고,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그리고 협상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임하라 말하고 싶다. 저희들이 이틀 전에 3당이 양보한 안을 전달했다. 그래서 어제 그 답을 주기로 했는데 어제 답도 없고, 오늘 오전에 협상을 하기로 했는데 협상을 하면서 협상이 가능한 상대방 입장도 배려하고, 또 서로 주고받는 진정한 협상이 되어야지, 지금과 같은 ‘일체 안 된다.’, ‘아무것도 안 된다.’는 식으로 한다면 그것은 억지이고 떼쓰는 것이지 협상이 아니다. 국민들은 지금 민주당이 억지 쓰고 떼쓰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자기들이 내놓은 안 이라는 것은 미디어법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떼쓰기 주장에 불과하다. 좀 더 진정한 안을 가지고 나와서 진정한 태도로, 국민을 위해서 협상을 제대로 이룰 수 있도록 되길 바란다. 오늘 오전에 지켜보겠다. 그리고 저희들도 협상안에 대해서 국민에게 미리 알려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을 알려드리는 순간에 자기들이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그 후부터 또 다른 것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행태 때문에 협상의 기술상 미리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한다는 것을 양해해주시고, 이런 부분 때문에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오늘 협상이 오전에 이루어질지 확실히 모르겠다. 협상을 오전에 하자고 했다가 오후로 연기할 지도 모른다. 어제도 두 번을 연기했다. 5시로 하자고 했다가 7시 반으로 연기를 했다가, 또 오늘로 연기했는데 오전에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 오전에 된다면 오후에는 협상결과를 여러분께 보고를 올리겠다. 그리고 가급적 우리의 협상안의 공개여부를 그때 검토하겠다. 그리고 당분간 상임위원회는 일체 열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상임위를 열면 우리가 여러 가지로 본회의에 대한 여러 가지 지위가 흩어질 뿐만 아니라, 불과 이번 주 24일까지 본회의 소집요구를 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회의 소집요구를 해놓고 상임위를 열게 되면 많은 보좌진이 따라와서 통제가 불가능하게 된다. 지금 국회가 잘 통제되고 있는데, 이때 상임위를 열어서 보좌진이 같이 와서 국회에서 나가지도 않고 계속 머물고 있는 그런 현상들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이 악용되지 않기 위해 여러분께 부탁을 드린다.
- 여러분께 저의 마음을 말씀을 드리겠다. 저는 정당 또는 정치인, 국회의원이든, 또 일반인이든, 모든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하거나 결단을 함에 있어서 초지일관해야한다고 본다. 그것이 그 사람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고 안정성을 가져온다. 이랬다, 저랬다 하게 되면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임을 받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 한나라당도 국민들에게 초지일관 하는 자세를, 우리 의원님들도 국민들에게 초지일관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지난 3월에 미디어법에 관해서 처리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을 했고, 지금 임시국회가 불과 4-5일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는 국민에게 한번 약속한 이상 이것은 초지일관 끝까지 어떻게든 이루어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고, 무능한 정당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저는 우리가 초지일관 국민에게 ‘3월에 약속한 것 6월에 지키자.’고 이번 임시국회 들어서면서 시종 외쳐왔던 것이고, 의총에서 수없이 결의한 것이다. 어떤 여러 가지 돌발사태라든지 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악화되고 있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데 동요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나아가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국민에 대한약속을 지키도록 하자. 간절히 여러분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
- 그리고 우리가 겁내거나 두려워할 상대는 국민이다.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고, 또 국민을 보면서 정치해나가는 것이다. 비록 민주당이 약속을 어기고 무슨 삭발을 하겠다든지, 의원직 사퇴서를 낸다든지, 단식을 한다든지 이런 투로 극한적인 투쟁을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꿋꿋이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겁낼 필요가 없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국민과, 국민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행여부이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물론 모든 일의 성사는 하늘이 정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한다면 비겁한 행위위고 자기에 대한 비하행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는가, 이 일을 미디어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얼마나 우리가 최선을 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또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최선을 했는지 생각하면서, 그야말로 지금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뎌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본회의장에서 하룻밤 주무시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는 저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또 미디어산업 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진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깊은 사명감으로 하여금 힘이 솟는다. 그래서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시면서 이 고통을 극복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 마지막으로 저는 이 일이, 결국은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가 만든 이명박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또 미디어산업발전법을 통과시킴으로서 미디어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리가 많은 경제적 효과를 거둬서, 우리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통과시키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법이다. 그리고 일단 우리가 이명박 정권을 만든 우리로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1년 6개월 동안에 얼마나 많은 발목을 잡혀왔는가. 작년에는 촛불시위로 인해서 몇 달간 수조원의 국가적,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입으면서 발목을 잡혀왔는가. 제대로 이명박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가. 촛불 아니면 작년 연말 법안전쟁이라고 해서 법안 통과시키는데, 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얼마나 수많은 전쟁을 치러냈는가. 야당에게 호소하고 싶다. 이명박 정부가 일단 국민이 선택한 정부라면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밀어주시고, 그것이 잘못하면 나중에 선거에서 심판받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미디어법안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해보자고 하는 것이니 밀어 달라.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밀어주면, 혹은 그것이 잘못됐다면 그것은 국민에게 심판을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저는 우리 한나라당이 이제 1년 반밖에 안된 이명박 정부를 너무나 흔들고 있는 민주당과 맞서서 굳건히 이명박 정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켜드리는 것이,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만든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고, 한나라당 정권이 성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에 앞서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존경하는 의원님들 연일 수고가 너무 많으시다. 상대방을 다 잘못만난 덕이다. 누가 도대체 강행처리를 원하는가.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누가 바라는가. 바로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강행처리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고, 또 우리가 그 결과로 인해서 강행처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가. 마치 우리가 무슨 강행처리를 좋아해서 하는 것처럼 일부에서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이 좋아서, 무엇이 강행처리를 만드는 요인인지 좀 확실한 판단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금 일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지금 일부 대화하는 척하지만 대화의 진정한 자세가 아니지 않는가. 원내대표는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계속 연기를 하고, 당 대표는 일체의 대화를 못하게 단식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진정한 대화가 되겠는가. 저도 보다 못해서 정세균 대표보고 대화 좀 하자고 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우리가 3월 달에 6월에 처리하자고 약속했으면 그대로 지켜야 될 것 아닌가.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자고 했더니, 전에 보고 드린바와 같이, 이 합의서는 협박에 의해서 된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무슨 협박을 했는가. 강행처리하겠다고 했으니까 협박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는 대표와는 참 대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오늘 또 최종적으로 안상수 대표가 협상에 나선다니 성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잘한 강행처리보다 못한 협상이 낫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협상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고 존경하는 의원들께서 끝까지 성원을 해주시면서, 이 시점에 우리가 한 번 더 마음에 가다듬어야 할 것은 ‘단생산사 (團生散死)’이다.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평범한 경구를 한 번 더 오늘 마음에 새겨가면서 우리의 투쟁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단생산사, 제가 오늘 의원님들께 한 번 더 던진다.
2009. 7.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