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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원내대표>
ㅇ 오늘 일요일이고, 또 수해지역에서 지역을 돌보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이렇게 의총을 소집해서 빨리 나오시게 해서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어제 밤에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민주당이 오전 8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한다는 그런 정보가 들어왔다. 우리는 또 소수폭력에 의해서 의회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민주당은 보름간이나 의회를 점거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소수폭력에 의해서 의회기능이 일주일이고, 이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또 그 이후까지도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연락을 해서 일부 의원님들이 먼저 와서 본회의장에서 비상사태에 대비를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민주당이 먼저 점거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들은 퇴장해서 원래 10시까지 신사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그 협정을 지키려고 한다. 그래서 본회의장에서 나와 여기서 의원총회를 하게 됐다는 경위 설명을 여러분께 우선 말씀 드린다.
- 만일 민주당이 또 의회를 점거해서 지난 12월처럼 열흘이고 보름이고 그렇게 점거하는 사태가 생긴다면, 우리 임시국회는 완전히 마비되고 만다. 그런 것에 대비하려고 우리 원내부대표들과 몇 분들이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 그러나 10시가 되면 그 때 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총의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고자 한다. 지금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진행을 앞으로도 할 것이다. 그래서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금융지주회사법, 이것이 지난번에 통과되려다가 심사기일 지정까지는 되어있는데, 이런 시급한 것들에 대해서 그 처리에 관해서 오늘 협의를 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12월의 악몽,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로텐더홀을 점거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 악몽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본회의장에서 비상대기하면서 민주당이 불법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하는 것을 막아야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협상의 문을 닫아버린 것은 아니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도 시급한 여러 가지 법률들, 미디어법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법률에 대해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상을 계속하겠다.
- 그러나 시한은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 우리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미디어법은 벌써 8개월째 국민 앞에서 입씨름하고, 온갖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교섭단체 합의안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매 의총마다 걸어놓는데 홍준표 대표의 사인도 여기에 들어있다. 홍준표 대표 사인을 비롯해 3당 교섭단체가 이렇게 합의한 것을, 이것은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하도록 약속한,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제는 소수폭력에 의해서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다수결의 원칙이 훼손되고 파괴되고, 그렇게 되서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래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협상하자고 그렇게 우리가 몇 달 전부터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저 사람들이 내놓은 대안은 며칠 전에 대안이라고 하면서 내놨는데, 그것은 아예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그런 내용의 대안이었다. 그것을 가지고 협상하자고 나왔으니 이게 제대로 되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건의했고, 국회의장께서는 직권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저희들은 협상시한을 마냥 미뤄둘 수 없다. 오늘까지이다. 오늘 내에 협상이 성립되지 않으면, 저희들은 내일 직권상정을 건의하겠다. 그렇게 해서 내일 표결처리를 하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많은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민생법안들을 처리하고, 수해가 난 여러 지역에 지금 계속 국회에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정말 죄스러운 일이다. 국회에 대한 여러 가지 실망감을 더 증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상황을 빨리 끝내고자 한다. 물론 국회의장님께서 도와주셔야 하겠지만, 저희들의 의지를 오늘 보이고자 한다. 그래서 협상은 오늘 내에 열심히 해서 몇 가지 쟁점밖에 없다. 그것을 마치면, 협상이 되던 안 되든 내일은 미디어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법안처리하실 분들은 국회에 남아서 법안을 처리하시고, 많이 밀려있는 민생법안들을 심의하시고, 여러 가지 수해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에 계신 분들은 지역에 가서 그 분들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일 상황을 끝내는 게 좋겠다. 여러분,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이 지리한 8개월간의 투쟁을 여기에서 마감 짓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 마음에 드시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저희들의 충정을, 적어도 공당이라면 국민들께 약속한 6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는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 그래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모든 것을 다하겠다.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2009. 7.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