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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현안을 정쟁수단 삼는 정략정치에 맞서 정도정치 펼칠 것
작성일 2009-07-15


 

  7월 15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상수 원내대표>

 

ㅇ 어제 밤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것을 수용할 것으로 발표가 됐다. 우리 한나라당으로서는 청와대가 이번에 참으로 신속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결정했다고 높이 평가한다. 우리가 그저께 청문회를 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그렇게 결정이 된 것은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청와대가 보여주지 않던 신속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는 올바른 판단을 내려줬기 때문에 참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한나라당도 어제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에는 당청의 소통이 참으로 원만하게 잘 이루어져 원만하게 처리됐다고 본다. 그저께 밤에 한나라당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청문회 결과로 문제가 심각하고 민심도 아주 좋지 않다고 저에게 연락을 해왔다.

 

- 저는 밤에 즉각 법사위원회를 다음날 아침, 어제 아침이다. 다음 날 아침 9시 40분에 간담회를 갖기로 그렇게 소집을 시켰다. 그리고 어제 오전 9시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거기서 권경석 의원님이 그야말로 민심이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저는 거기서 논의를 일단 멈추고, 9시 40분부터 법사위원들의 의견을 9분 전원을 원내대표실에서 만났다. 언론을 보고 나온 여론이 아니라, 실제 청문회에서 의원님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었는지, 또 어떻게 판단하고 계셨는지를 들어보기 위해서 아홉 분 전원의 얘기를 한 분, 한 분 들었다. 그 한 분, 한 분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지금 이 상태로는 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또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문제는 있는데 다만 대통령께서 아직 귀국하시기 전이니까 귀국한 후에 결단할 수 있도록 우리는 조금 시간을 늦춰서 우리의 입장만 전달하자. 그러나 결국 우리가 또 대통령께서 추천하신 분인데 이 부분에 관해 결정은 좀 천천히 하자고 해서, 어제 보고서 채택 부분은 보류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법사위원들이 진솔하게 말씀해주셨다. 그러나 다만 야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또는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해야 되니까 우리 당에서는 적절한 스탠스를 취해놓고 있자고, 그렇게 결론을 보고 간담회를 마쳤다.

 

- 간담회를 마친 직후, 저는 바로 청와대와 통화를 해서 간담회 결과와 원내대책회의 결과, 또 원내부대표들이 회의를 했는데 그 회의 결과, 이런 것들을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하고, 적어도 하루 이틀 내에는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다는 의견을 그대로 전달해드렸다. 많은 의원님들이 저에게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여러 회의에서, 원내대책회의, 원내부대표단회의, 법사위원회 간담회, 또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저에게 말씀해주시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가감 없이 청와대에 전달하고, 청와대는 그것을 그대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저는 바로 박희태 대표님께 보고를 드렸다. 박희태 대표님께서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당에서는 기민하게 당 대표님과 저희들이 같이 대응을 하고, 이 민심이 간단치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촉구를 했다. 그리고 점심 무렵에 다시 한 번 청와대와  그때까지의 상황을 다시 전화를 해 전달했다. 저는 청와대에서 하루 이틀 정도 검토할 것으로 봤는데, 어제 밤에 전격적으로 그렇게 결단이 내려졌다. 아마 한나라당의 뜻과 청와대의 뜻이 이번에 일치하고, 그것을 후보가 제대로 파악하고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저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청와대의 신속한 결단, 그 부분에 관해 다시 한 번 높이 평가를 하는 바이다. 앞으로 문제가 생길 때에는 의원님 여러분들께서 많은 전화를 저에게 해주시고, 또 국민의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다. 이번에 제가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수십 명이 저에게 전화를 해주시고 그 뜻을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고, 또 그것이 당청의 원활한 소통에 의해 신속한 결단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청문회 하루 만에 이렇게 사퇴한 적은 없다. 역사상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시면 우리 당과 청와대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또 여러분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행정안전위원회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겠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세종시법 통과를 위해 어제도 노력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이 반대해서 아마 통과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민주당에게 말씀드린다. 민주당은 세종시법 통과를 방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것은 충청도민이 염원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합의한 것을 민주당이 뒤집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더 이상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겠다. 오늘 본회의가 열린다. 이 부분에 관해 말씀드리겠다. 본회의가 열린다니 참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5월 21일에 제가 원내대표가 되어 본회의장을 밟아보는 게 딱 두 달 만이다. 그리고 운영위원장으로 오늘 선출을 해줄지 안 해줄지 잘 모르겠지만, 좀 찍어 달라. 찍어주시면 오늘 제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다. 그것도 딱 두 달 만이다. 저는 이렇게 국회가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를 운영하는 운영위원장이 두 달간이나 공석이 되어서 되겠는가. 그리고 오늘 선출이 되는데, 계산해보니 지난 4월 30일에 국회가 열린 이래로 두 달 보름 만에 이렇게 국회가 열리게 된다.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은 운영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교과위원장, 교과위원장에는 아마 이종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안이 있는데 먼저 인사에 관한 문제부터 투표하고, 그 다음에 파병연장안동의안이 마지막으로 처리될 것으로 되어 있다.

 

- 제가 안타까운 것은 이것이다. 어렵게 열린 본회의에서 민생법안이라든지, 서민살리기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서민희망 국회가 되어야 하는데, 사실상 이렇게 원포인트 본회의가 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또 국민 앞에 죄송스럽다. 정말 면목이 없다. 어제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은 상반기 국회에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의 점수를 줬다고 한다. 정말 부끄럽다. 그러나 여기에는 민주당이 5개월이나 국회를 파업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우리도 반성해야 할 점이 많지만, 민주당은 특히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폭력과 점거농성이 다반사가 되어 있는 국회, 또 등원거부를 마음대로 하는 국회, 그런 정당, 또 정당간의 합의를 하루아침에 파기하는 민주당, 기본적인 다수결의 원칙조차도 무시하는 민주당, 정부 발목잡기에 골몰해 이명박 정부가 법안이 통과가 안 되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민주당, 온갖 선동에만 앞장서고 있는 이런 민주당이 지금까지 국회에서 보여준 행태는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 우리 한나라당은 국회법을 무시하고 모든 국정현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략정치에는 단호히 맞서 정도(正道)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나라당의 국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오늘도 많은 민생법안들이 밀려있음에도 원포인트 국회밖에 열리지 못한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저의 말씀을 마치겠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존경하는 의원님들, 안상수 원내대표가 참 잘하시지 않는가. 어제 청문회 문제는 너무나 신속하고 정말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서 국민들을 아주 기쁘게 했다. 최근에 우리가 한 일 중에 아마 제일 박수를 받을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오늘 운영위원장 선출할 때 모두 꼭꼭 잘 찍어 달라. 사상 최고의 득표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앞으로 국회 운영이 잘 될 것 같다.

 

- 우리가 예상은 했지만, 민주당은 국회에 몸만 등원을 했지 마음은 등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며칠이 지나니까 정말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를 전부 마비시킬 ‘마비당’의 역할에 지금 충실하고 있다. 지금 상임위원회, 행안위, 문방위, 환노위 모두 마비되어 있다. 이런 국회의 모습을 가지고, 어떻게 우리가 국민 앞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참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언론들도 양비론이 아니라 한 쪽을, 잘못하는 쪽을 질타하고 나섰다. 우리 언론들이 여태까지 보면 늘 여(與)도 잘못했고, 야(野)도 잘못했고 이래 가지고 늘 비판을 해왔는데, 요즘 보면 민주당을 향해서 완전히 회초리를 들었다. 아주 획기적인 언론 태도의 변화라고 저는 생각하고 매우 고무적으로 여긴다. 앞으로도 계속 언론이 이렇게 정확하게 판단을 해줘야지 황희 정승이 꼭 어디 판결하듯이 너도 옳소, 나도 옳소. 이래 가지고는 끝이 없다. 정말 좋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하고, 이제 민주당도 정신 좀 차려야 한다. 언제 철이 들려고 그러는가. 장말 참 안타깝다.

 

- 더욱이 민주당의 지금 행태를 보면 자의적인 면도 있지만, 장외 과격· 파괴주의 세력들에게 발목을 잡혀 꼼짝도 못하고 있는 그런 모습도 보인다. 우리가 그것을 부축해줘야 한다. 민주당은 스스로 그 질곡에서, 그 족쇄에서 해방될 수가 없다. 이것을 우리가 해방시켜줘야 한다. 그때가 지금 다가오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 민주당도 우리의 동료 의원들 아닌가. 우리가 좀 구합시다. 그래서 그분들이 사력을 다해 막았는데 할 수 없더라. 그런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하는 생각을 깊이 하고 있다. 어쨌든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안상수 원내대표의 지휘에 따라서 의원님들 고되지만,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이 때 우리가 할 일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건투(健鬪)하시기 바란다.

 

 

2009.  7.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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