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2월 9일 오후 충남 홍성군 재향군인회관에서 농업정책발표회를 가졌다. 그 주요내용을 김종상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명박 후보 말씀 주요내용>
ㅇ 오늘 저희가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태안 현장에 가봤는데 150km나 되는 피해지역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밀하게 조사해야 되겠지만 피해지역이 1~2년 안에 회복될지 정말 걱정이다. 전문가들이 와서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큰 실의에 빠져있다. 외지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해서 먹고 사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 정부가 재난선포는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당에 지시했고 내일 아침에 정부에 또 건의하겠다. 빨리 지원대책이 나와 주민이 용기를 내게 해야 한다. 충남도지사도 현장에 직접 나와 진두지휘를 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심려를 덜어드리는 것이 한나라당의 역할이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오늘은 충남 홍성에서 350만 농민을 위해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하고자 한다. FTA를 통해 가장 피해를 입는 농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걱정을 많이 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또 농민을 어떻게 지원할지 깊이 고민해왔다. 오늘 참석하신 홍문표 의원이 오랫동안 농해수위원회에서 일관되게 농민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에도 많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잘 사는 농촌을 만들도록 하겠다. 수산분야는 별도로 공약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며, 오늘은 농민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겠다.
- 전국 350만 농민여러분께 충남 홍성 땅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농민이 지금 굉장히 어렵다. 수심이 가득하며 어려움이 아주 크다.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농촌을 살리기 위해 100조원 이상이 투입되었으나 농가 부채는 세 배로 늘어났고, 가구당 900만원 하던 농가부채가 2,700만원을 넘었다. 100조원 이상이 투입되고도 농민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 FTA 파고를 맞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 선거철, 대선이라 많은 후보들이 2002년처럼 많은 공약을 내놓고 농민을 위하겠다고 말만 해왔다. 저는 함부로 공약을 내놓지 않고, 그럴듯한 공약을 표만 얻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저는 늘 선거철이면 후보들이 말만 잘하고 약속만 잘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후보마다 농민을 평소 그렇게 걱정하지도 않으면서 선거 때만 농민을 걱정하는 척 한다. 농업인 여러분도 선거철에 후보들 말에 현혹되지 말고 누가 농민과 농촌을 살릴 수 있는지를 잘 판단하여 진정성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 조금 전 뉴스에서 한국노총 90만 조합원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투표를 했는데 제가 최고 득표를 했다고 한다. 사실 한국노총이 전국에 산별노조, 지역노조가 있어 후보마다 서로 뭘 해주겠다고 약속을 많이 했는데 저는 해줄 수 있는 것, 검토할 것, 불가능한 것들을 솔직히 말해 한국노총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압도적으로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고, 내일 선거운동도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한다.
- 우리 농업인들도 말만 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된다. 저는 진정 농업을 살리고 ‘농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 농업을 해서 돈을 벌고 살만하다고 느끼도록 농촌을 살리겠다. 저는 다음과 같은 농업정책에 관한 열 가지 방안을 제시하겠다.
- 첫째, 한미 FTA에 대해서는 ‘先대책, 後논의’를 원칙으로 하겠다. 둘째, 악성 농가부채 해소를 위한 ‘부채동결법’을 제정하겠다. 셋째, 농림부를 ‘농업식품부’로 전환하겠다. 넷째, ‘농지규제 완화’로 재산권을 보장하겠다. 다섯째, ‘유통구조 개선’으로 돈버는 농업이 되도록 하겠다. 여섯째, 공격적 ‘수출 농기업’ 육성을 하겠다. 일곱째, 농어촌에도 ‘공평한 교육혜택’을 실현하겠다. 여덟째, 농촌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여성농업인 지위를 향상시키겠다. 아홉째, 농림어업계의 의견수렴 기구를 설립하겠다. 열 번째, 통일을 준비하는 농업정책을 수립하겠다.
ㅇ 오늘 농업정책 발표회를 마무리하면서 한말씀 더 드리겠다. 농업을 이념이나 정치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듣기 좋은 말로 농민을 현혹해서는 농촌이 잘 살 수 없다. 저는 농촌이 어려워 서울로 올라와 노동자 생활, 자판 등 별것 다 하면서 살아왔다. 앞으로는 농촌에서도 돈을 벌 수 있고, 문화생활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농촌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정말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놓겠다. 말씀드린 것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선거 때마다 농촌 빚 탕감한다고 했지만 농촌 빚은 더 늘었고, 농민들은 더 어려워졌다. 제가 당선이 되면 앞으로 5년 내에 농민들로부터 ‘정말 대통령 잘 뽑았구나, 그래서 이만큼 살맛나게 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오늘 홍성에는 많은 농민 관계자, 국민 여러분, 당원들이 나와 계신다. 어느 공약보다 농민을 위한 공약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이곳에 와서 발표하는 것이다. 특히 FTA의 어려움 속에 FTA로 득을 보는 쪽도 있지만 피해를 보는 여러분을 위해 공약을 제시하기로 했다. 저는 오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홍문표 충남 선대위원장 인사말씀>
- 농촌현실을 이명박 후보가 너무 잘 알고 계신다. 모르면 공약을 내놓을 수가 없다. 국회에서 많이 다뤄봤지만, 살아있는 가능한 정책이 국민들과 농민에게는 필요하다. 직접 오셔서 발표하시는 이명박 후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농촌에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ㅇ 오늘 농업분야 공약 발표회에는 이진구, 홍문표 충남 선대위원장, 전용학 충남 선대위 총괄본부장, 권오을 유세지원단장, 허천 재해대책위원장, 정갑윤 의원, 박형준 대변인, 김낙기 前 의원, 박태권 前 충남지사 등이 배석했다.
2007. 12.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