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11월23일(금) 오전 한나라당 후보실에서 지장왕보살의 불상 봉안식과 관련하여 방한한 엽소문 중국 국가종교 사무국장(장관급)의 예방을 받고 한-중 불교문화 교류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었다. 이에 대하여 권기균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이명박 후보와 엽소문 국가종교 사무국장의 대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명박 후보는 환영 인사와 함께 지장왕보살의 불상과 관련하여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 엽소문 중국 국가종교 사무국장은 1,200년 전 신라의 왕자로서 중국 당나라에서 득도하여 99세에 구화산에서 원적하신 김교각 스님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가 나와 보존되고 있으며, 민중을 위하여 ‘내가 지옥에 안 가면 누가 지옥에 가냐’고 하면서 지옥을 성불하는 곳으로 삼았던 그 스님을 중국 불교계에서 4대보살 중의 한 분인 지장보살로 모시고 있고, 한국 불교계의 요청으로 우선 천년이 되어도 변치 않는 나무로 황금보다 더 비싼 나무인 회목이라는 노송으로 2m 높이의 나무불상을 만들었다고 상세히 설명을 하였다.
- 엽소문 국장은 “한 지역의 바닷물이 두 나라 사이에서 하나 되어 흐르고 있다. 한-중 두 나라의 문화적 기반도 서로 연결되는 것이 많다.”면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도 선보(善報)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엽소문 국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인사로서 장관 13년의 최장수 장관임).
- 엽소문 국장은 또 “작년에도 한국에 왔었는데, 청계천을 직접 가서 봤다. 현대 문명 속에서 자연환경을 다시 살려낸 것이 놀랍다. 북경지역에서도 물이 맑지 않고, 잘 흐르지도 않는 강이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청계천처럼 바꾸고 싶다. 청계천을 보면서 떠올랐던 시구가 있다. ‘어찌하여 이리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느냐. 원류에서 약동하는 흐름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는 시구이다. 청계천의 기적을 만들고, 현대의 CEO였던 이명박 후보를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 이 후보는 “너무 좋은 선물을 한국에 주어서 감사하다. 불교계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 모두의 기쁨이다. 특히 그 귀한 나무를 구해서 한 정성도 불자뿐 아니라 국민들이 모두 알게 될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와 종교 교류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한-중 간의 깊은 교류의 징조로 생각한다. 장차 양국의 문화교류와 종교 교류에도 앞장을 서주면 경제교류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국민간 서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이 좋다. 세계평화도 중요하지만,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추구가 우리의 목표이다. 중국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하다. 1,200년 전 신ㄹ하 왕자 스님이 중국에 가서 크게 깨닫고, 1,200년 후에 한국에 모시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아주 귀한 걸음을 하셨다. 함께 오신 영담 스님(불교방송국 이사장)께서도 참 좋은 일을 하셨다. 최근 불교계의 큰 소식 중 하나이다. 요즘은 표를 얻느라 바빠서 함께 식사를 모시지 못 해 미안하다. 다음에 또 오시면 식사를 하면서 양국 간의 불교에 대하여 더 얘기하자.”고 말했다.
- 엽소문 국장은 “이 후보께서 다음에 더 좋은 위치에서 한-중 양국의 발전을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하시길 바란다. 지금 하신 식사 약속은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유효한 것인가? 중국의 불교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문화의 관계를 늘 중요시 한다. 오늘 행사와 관련해서 친구에게 드리는 책을 선물로 드린다.”고 하면서 지장보살에 관한 책과 오늘 봉안식 소개 책자를 이 후보에게 선물했다.
- 이명박 후보는 “좋은 책을 가지고 중국의 벗이 멀리서 왔으니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며, 논어의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 낙호아(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를 인용하는 인사로 대담을 마쳤다.
ㅇ 오늘 엽소문 중국 국가종교 사무국장 면담에는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 외에 영담 스님과 주호영 후보부실장, 박형준 대변인이 배석했다.
2007. 11. 2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