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 1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장일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이명박 후보 축사 >
- 정말 고맙다. 스스로 함께 축하하자. 당의 원로들과 함께 하니 마음이 매우 든든하고 모처럼 당의 온기가 나는 듯하다. 고맙다. 다음은 동지 여러분, 한나라당 당원이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은 없었다. 10년 동안 정권을 2번이나 놓치고도 당명을 유지하고 오는 경우는 한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년이란 세월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다.
- 우리 당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이 당이 어떻게 하려고 이러나’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선 할 때는 다시는 안 볼 듯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심려를 깨고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너도 없고 나도 없고 우리만 있다. 경선 직후에는 네 편 내 편이 갈려 있었지만 지금은 네 편인지 내 편인지 헷갈린다. 그렇게 제가 변했다. 정통 정당의 정통 후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있는 점을 심려스럽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변했고,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 쉰다는 것을 확신한다. 대한민국에 대해 기대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검찰도 어느 누구도 역사의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다. 저는 국민을 믿고 있고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다. 저 자신은 부족하지만 당원 동지의 애정과, 관심과 지지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열정은 누구보다도 강하다.
-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주기 바란다. 걱정해주시는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방을 다니다보니 낯선 분(국민)이 저를 잡고 “힘드시죠”, “걱정 마세요”, “우리가 다 압니다”며 인사하는 국민의 소리에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적 분노가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머리 숙여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당원 동지들께서 저를 신뢰하고 지지해주시는데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해서 당원 동지들에게 보답해드리겠다.
- 지난 10년을 보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해나가자. 정치문화도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바꿔나가고, 모든 것을 한나라당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하자.
- 다시 한 번 10주년을 모두 함께 축하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민의 열망을 이룬다는 확신과 각오를 다지기를 바란다.
< 강재섭 대표 기념사 >
- 동지여러분 반갑다. 오늘 아침 제대로 된 첫눈이 내려서 무척 상쾌했다. 상서로운 눈이 내린 것이다. 오늘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원래는 큰 기념식으로 치르려고 했으나 선거가 한 달 이전이어서 남다른 행사를 할 수 없었다. 오늘은 10년 전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 기념일이다. 10년 전 민자당,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으로 새 출발한 날로 그 정신을 살려 기념을 하고자한다. 제가 농담처럼 ‘태정태세문단세’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97년 대선 때부터 따지면 첫 당대표 격인 이한동 전 총리, 이기택, 최병렬, 박희태, 김영선 전 대표로 법통을 이어온 분들이 오늘 한 자리에 모이셨다. 조순 총재께서는 참석은 못했지만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하셨다.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과 지탄도 받았고, 그것을 씻기 위해 천안 연수원을 국가에 반납하고 천막 당사의 어려운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당의 윤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목사 한 분을 윤리위원장으로 모셔서 한나라당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가차 없이 처분했다. 다른 어느 당보다도 깨끗한 기강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 지난 경선과정에서도 피나는 검증을 하기 위해 검증기구를 만들고 우리 후보끼리 격렬하게 대립하고 청문회 과정을 통해 철저한 검증을 했다. 다른 한 편에서는 한나라당이 곧 깨지지 않느냐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깨끗이 승복하고 힘을 합쳐 하나가 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거리낄 것이 없다.
- 상대 당은 8.15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의 이벤트를 통해 한 방만 노렸다. 당을 찢고 붙이고, 또 찢고 붙이고 하는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국민이 누가 누군지 모르게 만들었다. 아무리 그들끼리 합쳐도 우리와는 싸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보니까 합쳐지지도 않는 것 같다. 오죽하면 철새당, 달새당이라고 하겠는가. 여기 참석하신 김수환 의장님의 표현을 빌린다면,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른 일새당이다.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는 당이다. 그러나 우리는 합치면 된다. 국민들은 어지간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려 하고 있다. 우리끼리 스스로 돕지 않으면 안된다.
- 저들은 네거티브와 사기꾼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오늘 LA에서 다른 사기꾼이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 인가받지 않은 사설폭탄을 한나라당에 던졌지만 결국 자기 진영에 터지는 오발탄이 될 것이다.
- 우리 검찰은 정치검찰이 아니다. 민주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는데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BBK는 오발탄 아니면 불발탄이다.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람은 없다. 저 자신도 꿈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지만, 남모르게 털면 먼지 나는 일이 있다. 고귀한 판사를 하신 분도 냄새가 난다. 청소부도 쓰레기를 청소하고 나면 몸에서 부패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지만 그것은 건강한 냄새이다.
- 한나라당이 치열한 경선을 통해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이명박 후보를 정권 창출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뽑았고, 대통령 경선에 도구로 내세우고, 정권 창출을 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매진하자.
< 김수한 중앙선대위원회 상임고문 축사 >
- 대통령 선거일이 28일 남았다. 창당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감회가 각별하다. 지난 10년은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다. 인고의 세월과 절치부심을 하면서 실패한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노력했지만, 5년 연장된 노무현 정권의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독선적인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희망을 사정없이 빼앗아 가버렸다.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성공 민족웅비의 의미 있는 소중한 자리로 만들자. 철통같은 단결이 중요하다. 이명박 후보에게 가해지는 단발마적인 음해와 흉악한 음모의 목소리를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하자.
< 이한동 전 대표최고위원 축사 >
- 저를 한나라당 초대 대표라고 초대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먼저 한나라당의 창당 10주년을 축하한다. 밖에서 볼 때 한나라당의 모습을 위기라고 진단하는 국민들이 많다. 대통령 후보들이 뒷정리가 되지 않고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이 있다. 또 범여권이 도가 넘는 치열한 공세를 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역사적 대세나 국민은 한나라당을 선택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때문이다.
- 이명박 후보가 엄청난 고초를 겪고 있다. 하늘은 사나이에게 임무를 맡기기 위해 시련을 주는 법이다. 이명박 후보가 겪고 있는 고초를 하늘이 대임을 맡기기 전에 주는 시련으로 이해하기 바란다.
- 옛 성현 말씀에 ‘천여불취반수기구(天與不取反受其咎), 시지불행반수기앙(時至不行反受其殃)’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이 내어주는데도 받지 않으면 반대로 근심이 따르게 되고, 때가 왔는데도 이를 맞이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어서 돌아온다는 말이다. 백성은 하늘이다. 하늘이 기회를 주고 있다. 태산주영도 넘어서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고, 역사적 책무를 다해나가자.
- 한나라당을 떠났던 것에 대해 가슴한 편에 송구스럽고 죄책감이 든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잃어버린 10년, 치욕의 10년을 보상받고 역사의 소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2007. 11. 2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