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11월 20일(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주최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권기균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이명박 후보의 인사말은 다음과 같다.
- 참석해 주신 석지산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의 대표스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불교는 한민족 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문화컨텐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여러 종교가 함께 공존하는 우리사회에서는 자비와 관용의 불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개인 신앙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신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분의 종교도 소중하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며, 특히 유구한 역사와 함께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를 이끌어온 불교 전통문화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국가적 책무의 중요성도 유념하고 있다. 여러 종단 대표스님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 오늘 각 종단의 대표스님들을 모시고 정책간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 불교가 가진 종교적 재산은 온 국민의 문화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문화유산을 유지?보존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 이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한 불교문화의 세계화, 현대화가 한민족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 우리 당에서는 전통 불교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현대화함으로써 민족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자 하며 구체적 내용들을 정책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한나라당의 한민족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불교 전통문화 현대화 지원사업에 각 종단 대표스님들께서 기탄없는 조언을 해주시기 바란다. 오늘 다시 한 번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대한불교종정협의회의 많은 대표 스님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
ㅇ 대한불교종정협의회 회장인 석지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오늘 이명박 후보가 직접 참석해서 좋은 말씀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공약 유인물을 보고 감동했다. 불교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집권하게 되면 우리 불교계에 더 많이 신경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에 20만명의 불자가 있다. 조계종 1만2천명의 스님과 군소종단에 2만5천명~3만명의 스님이 있다. 우리들의 마음을 키워서 활동을 크게 해야 우리가 찾을 것을 찾는다. 우리도 미래의 불교를 보고 희망을 갖도록 하자. 이명박 후보가 불자들에게 좋은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말이 와전되어서 그런 것 같다. 말이란 본래 건너다보면 이런저런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우리는 다같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나 넓은 마음으로 다같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 불교계가 해야 할 일이다. 마음과 마음이 일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종교와 국가와 민족이 합쳐지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ㅇ 이어서 불교계 종정협의회 대표들은 이명박 후보에게 불교계의 요구사항들을 말했다.
- 종교간 차별정책을 없애도록 하겠다는 말씀에 감사하다. 불가의 재산관리법이 80년에 폐지된 이후 전통사찰 등록법으로 대행을 하고 있는데 이 적용대상이 50년~100년 이상 된 것에만 적용하고 있어서 그 적용연한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지난 10년 동안 불교인들이 많이 위축되었는데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불교계의 견해를 많이 수용해 달라. 내 종교가 소중하듯이 남의종교도 소중하다는 말씀에 동의하고 종교계를 움직이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만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 정치인이 종교에 치우치면 안된다. 종교는 종교인이 이끌어갈 터이니 정치인으로서 할 일만 잘 해달라. 갈등없이 화합된 정치를 부탁드린다. 불교문화는 많은 것이 우리의 전통문화로 채워져 있다. 산속에 문화들을 세워놓고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 민족의 빛나는 유산을 잘 보존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 그래서 문화재가 영구히 보존되도록 부탁드린다. 불교 문화유산 중에서 금속활자본의 본고장인 흥덕사의 복원문제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흥덕사지 복원을 추진해달라는 등의 주문이 있었다.
ㅇ 이명박 후보의 마무리 말씀은 다음과 같다.
- 불교계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세계불교대회를 17년 전에 개최했다고 하셨는데 불교계에서 한 번 더 유치하겠다는 의견이 있다. 불교계의 뜻이 그러하다면 제가 도와드리겠다. 사찰유적과 관련된 것은 국회내에 불자들 모임을 통해서 논의가 많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다른 종교간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하나도 걱정할 것이 없다. 제가 서울시장 시절 여러 곳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 여러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것은 제가 부족했던 소치라고 생각한다. 모든 종교는 평화롭게 편견없이 지내야 한다. 한국은 다른 종교간에 잘 이해가 되는 모범적인 국가이다. 지난 6월에 모임에서 이용규 목사가 지관 스님이 따로 만나서 기독교가 불교계에 오해할만한 일을 한 것을 사과했다. 그리고 불교계에서는 그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크리스마스에 조계사 앞에 크리스마스 축하 트리가 붙어있고 석가탄신일에는 기독교에서도 석가탄신일을 축하해주는 것을 보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종교지도자들과 정치, 사회지도자들이 서로 이점을 유념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이다.
ㅇ 오늘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초청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 회장인 한국불교정토종 종정 석지산 스님을 비롯하여 한국불교 여래종 종정 인왕스님, 한국불교 원각종 종정 혜철스님 등 각 종파의 대표스님 50여명이 참석하였고, 국회 정각회 회장인 이해봉 의원을 비롯하여 한나라당 불자회장 이상배 의원, 국회 재경위원장 정의화 의원, 주호영 후보비서실 부실장, 박진 의원, 이계진 의원, 나경원 대변인, 남상해 중앙위부의장, 정태근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하였다.
2007. 11.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