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온 가족이 기분 좋게 모인 추석 연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주장이 찬물을 끼얹는다.
구속영장 기각에 무죄 선고라도 받은 양 영수회담을 제안하니 이게 또 무슨 꿍꿍이인가.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으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생 법안 처리는 안중에도 없고 국회의 문을 닫아 버렸다.
상식적으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여야 대표가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이다. 김기현 대표도 여야 대표회담 논의를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단 한 번의 답변이 없었다.
이 대표가 기소되어 재판받는 피고인 신분이지만 민생의 시급성과 제1야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대표간 회담을 제안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는 무조건 대통령만 만나겠다고 떼를 써대니 저의(底意)가 의심스럽다.
민주당 당 내부는 또 어떤가. 공천권을 둘러싼 평가에서 체포동의안 찬성 의원들에게 감점을 주어야 한다는 등 당내 민주주의는 온데간데없는 모습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정권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조차 “지금은 영수회담을 요청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의미 있는 정책행보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겠나.
21대 마지막 국회 개원이 한 달여가 지났고 90여 개의 민생법안들을 처리할 시간도 이제 많지 않다.
국민이 정치에 질려버렸다 하지 않나. 국민에게는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이고 정쟁보다 ‘민생’을 돌보는 대한민국을 원하고 계신다.
21대 국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영수회담’을 주장하며 민생을 발목 잡을 것이 아니라 여야 대표회담에 나서서 실질적으로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그나마‘국민 밉상’ 이미지를 다소 상쇄하며 국민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
2023. 10. 3.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