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수차례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는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더니, 뜬금없이 추석명절 당일 영수회담을 불쑥 꺼내놓았다.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정작 국회에 산적한 현안 협의를 위한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는 침묵한 채 영수회담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2019년 5월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을 두고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 시절에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할 때나 가능했던 것"이라며 “정당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한 것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한다.
‘뜬금포’ 영수회담 제안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집중된 국민의 눈을 흐리고 여론을 희석시켜보려는 얄팍한 꼼수일 뿐이며,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민주당식 내로남불에 불과하다.
이 대표 말대로 민생해결에 몰두하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여야 대표가 만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치열하게 협의하고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하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무산시킨 장본인은 바로 민주당이다.
이 대표는 무엇이 두려워 여야 대표회담을 거부하고 있는가.
‘불체포 특권’ 포기를 입법화하자는 요청을 받을까 두렵기라도 한 것인가, 그도 아니면 정쟁법안 처리를 위한 다수의석 권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까 피하는 것인가.
이유가 무엇이든 그동안 의회권력을 일방적으로 휘두르며 막가파식 국회 운영을 해온 민주당에 불리하여 피하는 ‘전략적 회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속영장 기각은 무죄 선고가 아니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장동 사건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백현동과 대북송금 혐의까지 기소로 이어지면 주 3회 법원에 출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가 비록 중대한 권력형 부정부패로 수사ㆍ재판을 받는 범죄혐의자이나, 제1야당 대표의 지위에 있으므로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여당대표로서 대표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양치기 소년의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벗으려면 허심탄회하게 민생을 논의하자는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 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023. 10. 2.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 상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