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중차대한 정기국회가 개회했는데도 제1야당 대표의 극한의 정치투쟁으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께 돌아가고 있다.
단식의 명분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단식 중단으로 내걸었던 조건들도 들어주기 힘든 비현실적인 것임을 이재명 대표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 YS와 DJ의 단식과는 결이 다른 이 대표의 단식은 오히려 숨 가쁜 국회의 일정을 멈추는 부정적 역할을 하며 시간만 허무하게 가고 있다.
의료진도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는데 이젠 단식을 중단하고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이 올바른 일 아니겠나.
민주당 전체가 대표의 단식이라는 블랙홀에 갇혀 정작 가장 중요한 민생은 돌보지도 못하는데 이런 민폐와 무의미한 단식을 굳이 이어가야 하나.
게다가 오늘로 예정됐던 대장동 사건 관련 공판도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고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도 다음 주로 미뤄졌다.
또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일정이 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 대표의 단식이 계속되면 될수록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으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더 확연해지니 이제는 단식을 중단하고 당당하게 재판과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 역시 단식 문안 인사로 총선 눈도장 찍는 일 그만하고 국회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내놓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길 바란다.
이미 “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당내 발언이 없어진 터이니 이 대표의 단식은 충분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더 큰 정치를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민생의 현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2023. 9. 15.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