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실태가 참으로 가관이다.
잼버리 행사 기간에 세계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된 간식 납품은 동네의 한 사무용품 가게에서 이루어졌고, 대나무로 만든 잼버리의 상징 ‘영지의 문’ 제작은 속눈썹 시술 전문을 홍보하는 업체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인 행사를 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수준의 사업규모를 가진 두 업체 모두 정상적인 입찰 과정은 없었고, 간식 업체의 경우 오히려 전북도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직접 계약을 요청했다고 하니,
국제행사의 예산 집행 실태가 동네 반상회만도 못 한 처참한 수준으로 드러난 것이다.
잼버리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 중 74%가 전북도청이나 산하 지자체 소속이다.
전북도청은 사실상 잼버리 대회진행에 대한 실권을 가진 주무관청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같은 황당한 예산집행 실태가 전북도 공무원들의 ‘주먹구구식 행정참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80년대 화장실’, ‘진흙탕 야영장’ 및 ‘벌레 떼 창궐’도 모자라 국제행사의 예산마저 짬짜미로 집행한 잼버리 조직위의 무능은 졸속행정의 민낯이며,
특히 속눈썹 시술이 전문임을 홍보하는 업체에 잼버리 상징물 제작을 맡긴 기형적인 예산집행은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다.
입찰 및 현장실사 등의 기본적인 절차조차 무시한 채 전북도 공무원들의 동네잔치 수준으로 전락한 ‘새만금 잼버리’의 부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감사원의 전북도에 감사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만큼 총체적 부실 운영의 실체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3. 8. 25.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문 종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