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LH가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국민 앞에 약속하며, 그 첫 조치로 LH 상임이사 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직서를 즉시 수리했다던 상임이사 4명 중 2명은 임기가 이미 끝난 상태였고, 나머지 2명은 다음 달 끝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LH는 환골탈태도 모자랄 판에, 그만두었거나 어차피 그만둘 임원들의 사직서를 들고선 혁신 약속마저도 눈속임용 꼼수 조치로 또다시 국민을 기만한 것 아닌가.
조직 혁신을 눈 가리고 아웅 식 ‘사직쇼’로 둔갑시킨 것이 도대체 몇 번째인가.
지난 2021년 땅 투기 논란 당시에도 상임이사 4명 경질을 발표했고, 이 중 2명의 임기는 9일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것도 모자라, 경질된 상임이사 모두 LH사내대학 교수로 임기 2년을 보장받고 임용됐었다.
말뿐인 LH의 혁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한준 사장이 강도 높은 혁신을 발표한 그날, LH가 감리업체로 선정된 5개 업체가운데 3곳이 전관업체였고, 심지어 3곳 모두 철근빠진 LH아파트를 감리하거나 설계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에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앞으로도 전관업체들이 LH사업을 계속해서 따내는 것은 물론, 수사 중인 업체들의 참여도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또 다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당장의 위기만을 모면해 보려는 것이라면 큰 오산이다. 이번 혁신안이 마지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LH가 환골탈태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LH의 존재 이유는 없다.
이한준 사장은 내부 자력만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에 조사와 감사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3. 8. 15.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