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는 1일 오전 10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YTN사이언스TV가 공동주최한 대통령 후보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아이에게 과학자의 꿈을, 대한민국은 기술수출국으로”를 주제로 연설하고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ㅇ 이에 대하여 권기균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이명박 후보는 연설에 앞서 방명록에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우리 한국 미래의 중심입니다.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ㅇ 과총 채영복 회장은 개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오늘 이명박 후보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인들 격려 방문을 감사드린다.
- 오늘 이 자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 이명박 후보가 구상해 오신 과학기술관련 정책과 비전에 대한 말씀을 듣고, 과학기술 미래가 안고 있는 많은 현안문제, 현장 목소리를 모아 건의 드리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 이 후보는 서울 시장 재직 시절에 과학기술 지원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었다. 과학기술 발전은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관한 열정과 의지에 따라 크게 발전한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Open Sky 프로젝트나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과학기술 프로젝트가 미국이나 프랑스를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었다. 또 박정희대통령의 기술입국의지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 500만 과학기술인 가족의 기대가 크다. 이 후보의 747 공약이나 성장과 분배, 사회안정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서 국민 대다수 복지 구현과 과학기술국가 기틀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교감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ㅇ 이어서 과학기술에 대한 국정비전과 의지를 담은 동영상 “우리 아이에게 과학자의 꿈을, 대한민국은 기술수출국으로”이 상영되었다.
- 동영상의 주요 내용은 주로 대전의 타운 미팅 중 이명박 후보 발언을 편집한 것이다.
- “중국이 과학기술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우리가 기초과학을 하지 않으면 먼 훗날에 우리는 어떻게 될까.”
- “기초과학은 정부가 지원하고, 20년30년 후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원천기술이 없어 무역적자가 일본과 300억불이라고 하니까. 경제 분야가 커지는 만큼 과학기술에도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되어야 한다.”
- “과학이야기가 대통령 입에서 나오고, 모든 지도층에서 나오고 과학자가 우대받는 사회가 되면 초중고 학생들이 다 되려고 한다. 골프가 나오면 아이들이 다 골프하고 축구가 나오면 다 박지성처럼 되려고 학교에서 공차기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학에서 스타가 나오고 우리 국민, 인류를 먹여 살리는 과학자 나오면 아이들도 전부 과학자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하는 것이다.”
- “이제 한 번 더 분발할 때가 되었다. 시스템 바꾸고 지원을 확대하고 하면 지금과 같이 왔다가 떠나고 본연의 업무가 아닌 업무에 시달리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언론에도 상당분야가 과학기술에 대한 것이 나오고 하는 그러한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미래가 다른 게 있겠나? 과학기술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ㅇ 이명박 후보는 모두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정말 감사하다. 과학기술계를 망라하는 귀중한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것 같다. 저는 70년대 KIST에 자주 왔었다 이사회에 대신 참석하기도 하고, 그 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00불이 채 안 될 때이다. 그 때 KIST라는 연구원을 세운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다 고 생각한다.
-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할 때 그 때는 정말 100불도 되지 않았다. 웨스팅하우스에 기술을 얻으려고, 근본적 기술도 아니고 시공에 필요한 기술을 얻는데도 참 힘들어하고 수없이 찾아갔던 그런 생각이 난다.
- 지금 70년대 초 KIST가 설립되던 그 때의 초심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성은 다 느끼는데 뭔가 집중은 안 되고 있다.. 말은 무성한데 정말 과학기술에 대한 강렬한 의지는 그렇게 있지 않다. 누구나 입만 열면 과학기술, 과학기술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게 아니면 안 된다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정책을 펴 나가는 것도 아닌 것 같은 그런 안타까움을 갖는다.
- 대선 후보를 다 불러서 듣는다고 하니까 그러면 또 말이 무성한 좋은 이야기만 들을 것이다. ‘다 해 주겠다’, ‘다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만 많이 들을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의 의지이다.
- 제가 싱가포르에 아주 젊어서 CEO가 되어 갔을 때, 이광요 수상이 어느 날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뜻밖이었습니다. 그 당시 국가원수 만나는 것은 대단한 절차기 필요하고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알았는데 괜찮은 기업가가 방문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비서실에서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자주 만나고 지금까지 교분을 갖고 있다.
- 그 분이 저에게 “리더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이렇게 늘 이야기했다. 요즘 이광요 수상의 그 뜻을 새삼 돌이켜 본다.
- 불과 몇 달 전, 전 인도대통령인 압둘 칼람 대통령이 과학자인데, 제가 사실은 아무 직책이 없을 때, 서울시장 그만두고 인도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분이 아주 쉽게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 30분 예정으로 갔는데, 2시간이나 했다. 방에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저를 데리고 뒤뜰, 끝이 안 보이는 정원을 걸으면서 벤치에 앉아서 죽 이야기하다가 마지막 얻은 결론은 저와 압둘 칼람 대통령이 공동위원장이 되어 “포럼을 하나 만들자. 인도의 과학자와 한국의 과학자, 또 다른 분야의 사람들로 포럼을 만들고 한 1-2년 쯤 하다가 아시아 주요 국가 과학자가 참여하는 포럼을 만들어 아시아 발전뿐만 아니라 인류 발전에 기여하자” 이렇게 이야기했다.
- 나는 과학자도 아닌데, 철저한 비즈니스 맨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저는 속으로 '아, 과학과 비즈니스가 결합해야 일이 되는가 보다'했다. 과학이 과학으로만 가면 되지 않고, 비즈니스는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것 같고 해서 그런 것 같다.
- 이 분이 왜 나 같은 무직의 사람에게 포럼을 만들자고 하는지 생각해 봤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 박찬모 포스텍 총장님은 R&D가 아니고 가운데 비즈니스가 낀 R&BD 라고 한다.
- 그 분을 만나면서 새삼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실, 여러 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러나 이 근래 어떻게 된 것인지, 의지가 없는 것 같다.
- 제가 전국의 대덕도 가보고, 연구소 소장님들 말씀을 들으면 안타까운 것이 있다. 과학자인데, 비즈니스맨인지 세일즈맨인지 모를 정도로 맨 날 정부 출입하면서 용역을 딴다고 왔다 갔다 해야 되고, 그렇게 바쁘게 다녀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들으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 그래서 다가오는 2008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을 한번 새로운 부흥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한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의 인류를 위해서도 기여하는 과학자를 이 땅에서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저 자신은 큰 열정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과학자 여러분이 함께 뜻을 펴면, 무엇인가 이 극동의 이 작은 나라에서, 인류를 위해서 기여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 이어서 “우리 아이에게 과학자의 꿈을, 대한민국은 기술수출국으로”의 내용이 요약된 파워포인트를 상영하며, 과학기술 정책을 담은 연설을 했다.
- 연설에서는 5대 실천전략을 밝히고,
1. 인재양성부문: “세계적 과학 인재 양성”
☞ “전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과학 영재 육성, 국제 과학자 유치 및 활용”
2. 투자부문: “과학기술에 획기적으로 투자”
☞ “국가 R&D 투자 확대 지속(2007년 GDP 1.08%를 2012년 1.25%로 확대), 기초원천기술투자(2007년 25%에서 2012년 50%로 확대), 지역 과학 투자(정부 R&D 중 지방 투자 비중을 40%로)“
3. 신산업육성부문: “미래성장동력인 융합신산업 창출”
☞ “미래성장동력 육성” “융합산업 육성” “중소벤처산업 육성”
4. 자율과 창의성 부문: “지원하지만, 간섭을 최소화해 자율과 창의성을 드리겠습니다.”
☞ “정부 조직 개편 및 지원시스템 개선 (간섭하지 않고 지원하는 정부지원 시스템 구축)”, “출연기관 자율성의 대폭 확대(PBS 문제점 개선)”, “창의적 연구 진흥(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
5. 대중화 부문: “국민 모두에게 과학기술 혜택”
☞ “전국민 과학기술 대중화”, “지역단위 과학관 또는 자연사박물관 갖기 운동(과학 대중화, 청소년 과학교육 -> 지역주민과 정부의 협력으로 전국민 운동으로 전개”
- 또한 2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 국제과학기업도시 벨트 조성
☞ “행복도시, 대덕연구단지, 오송/오창 BT/IT 산업단지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 육성”
☞ “기초과학, 원천기술, 교육, 문화, 예술의 결합(테스트베드 도시로 미래생활상을 보여주는 첨단 도시)”
2.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로 에너지 자립국 실현
☞ “신에너지 기술개발(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신에너지 기술개발로 국가 안보)”
☞ “종합적 에너지 대책 정비”
☞ “ 에너지 수출국 기반 마련(대체 에너지 개발->에너지 자립->에너지 수출국 기반 마련)”
○ 질의 응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질문 : 오늘 정책에 대해 소상히 듣고, 5대 실천전략 중 세계일류과학자 양성에 감동하고 있다. 선진국은 국가미래가 교육의 질에 달려있다는 심정으로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하향평준화와 과학교육의 심각성, 대학의 자율성 문제로 세계화의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정책과 제도로 고통을 받아왔다. 그동안 언급한 교육정책은 평준화정책으로 파생된 문제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자사고 특수고 등 고교유형다양화와 입시제도 자율화 원칙만 언급하여 일면 환영하면서 공교육정상화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서울시장으로서 대중교통체계를 세계적인 교통체계로 만든 것처럼 교육문제도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성화고교에 해당되지 않는 고교의 공교육 정상화 대책과 기초과학을 위한 과학정책,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 이명박 후보의 답변 : 지금 질문하신 것을 다 답하려면 적어도 한 세 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과학인을 배출하려면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부가 입학제도에 대한 교육에 관련된 관리에 손을 조금 떼면 정상화될 수 있다. 30년간 입시제도를 교육부가 만졌지만 변한 게 없다. 오히려 학부모와 아이들 혼란스럽게만 하고. 몇 년에 한 번씩 입시제도 흔든다. 저는 간단하다. 구체적인 답변드릴 수 없지만 우선 교육의 자율, 공교육에도 경쟁을, 이제까지는 아이들만 경쟁했지 선생님들은 경쟁이 없었고 초중고 학교 간 경쟁이 없었다. 현재 학원과 학교가 똑같다. 과목도 똑같다. 공교육을 지원하고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 반에서 수월성 차이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면 앞서가는 아이들 다 자고 있다가 학원에서 배운다. 세상에 그런 나라 없다. 32조 교육예산에 30조 사교육비 드는 나라 없지 않은가. 교육에 자율과 복지가 필요하다. 우수한 사람이 공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초중고에서부터 우수하고 형편 어려운 사람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하자 그래서 교육의 기회를 주자 가난한 사람을 인재로도 키우지만, 또 교육을 받으면 가난의 대를 끊는, 복지적 차원에서도 가난한 집 아이에게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서 국가가 진원해야 한다.
입시자율화도 ‘당장 2008년부터 바꾼다’가 아니다. 5년을 3단계로 나누어서 하려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입시부담을 줄이고 모든 과목을, 초중고에서 인성교육도 가르치지만 전문분야로 가기 위한 수능시험 과목은 대폭 줄이자. 음악으로 대학갈 사람 수능시험, 수학 고통까지 줄 필요 없다. 필요한 과목만 하자. 지금 물리학 전공하면서 미적분 제대로 못 푸는데 무슨 인재가 나오겠나? 대학에서 다시 고등학교 수준의 수업을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아이들이 전공분야에 맞는 것을 하자. 공 잘 차는 사람은 공 잘 차는 것과 몇 개 시험과목만 하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는가. 대학이 본고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30년 전 본고사가 30년이지나 변화된 시대에 다시 본고사로 돌아간다면 그 대학은 존재가치 없다고 본다. 또 그런 대학도 없다고 본다. 어떻게 하면 특화된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입시 제도를 쓰면 인재도 키우고 아이들 고통도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것은 별도 방법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세 시간짜리를 3분에 했다.
- 질문 : 경제대통령을 표방하셨는데 적절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 잠재 성장율이 8% 지향하다가 4% 중반으로 추락하고 있다, 다시 올리고 복원하는 것은 자본, 투자 올려야 하지만 총 요소생산과 관련되는 과학기술, R&D 투자에 있다고 본다. 한미, 한UE FTA타결될 시점이기 때문에, 기술선진국들과 FTA가 타결되고 비준된다면 투자자 보호제도, 투명성 보장되어 우리가 가진, IT 역량으로 선진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건은 R&D 지향형 다국적 기업의 불모지이다, 다국적 기업 가운데 R&D 지향형 기업을 유치한다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될 수 있다. 명실상부한 원스톱 기구화 필요하다. 한국, 인도 협력해서 지식플랫폼 합의하셨는데 연장해 한미, 한영, 한독 등 쌍자적 측면에서 더 해 나가는 전략을 건의 드리고 싶다. 선진국과 전략적 과학기술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 한다.
= 이명박 후보 답변 : 말씀하신 두 가지는 질문은 답변보다는 좋은 정책을 제안했다 받아들이고 싶다. 제가 동감한다. 동감하기 때문에 답변보다 그렇게 하겠다. 원스톱 서비스 행정에 대한 말씀하셨는데 정부조직도 작은 정부 이런 막연한 이야기보다도, 시대에 맞는 기능을 다소간 부처 간 조정하고 정부가 해야 할 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일, 하지 말아야할 일을 구분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필요한 행정의 간소화효율화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관심 갖고 있고 좋은 정책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 질문 : 제2의 과학기술시대 표현 감사하다. 실무적 차원 경험 공감을 느끼며 환영한다. 저는 사실 우리가 인류역사를 보면 과학기술에 의해 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최고 의결조직기구에는 과학자들이 배제되어 있다. 정부조직만 해도 공무원들의 30% 정도 밖에 과학기술인이 참여 못하고 있다. 국장급 이상은 거의 없다고도 한다. 사회 모든 행정조직에서도 그렇고, 과학에 의해서 제기된 것을 풀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전반적으로 보면 정말 국민과학화 마인드를 회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핀란드 같은 나라는 거의 70%가 과학기술인이라고 한다. 일본만 해도 국가 모든 공무원계통에서 70% 이상, 중국도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만해도 주요한 의사결정은 의회나 행정부의 모든 의사결정을 과학기술 한림원 자문 받아 하고 있다. 과학기술한림원 석학 500명 아무도 활용되고 있지 않다. 구체적으로 공무원 30%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을 70%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지, 비례대표를 과학자로 다 채울 수 있을 것인지, 우수과학기술인에 대해서 정년퇴직 후에도 연구 할 수 있도록 의지로 실천할 수 있는지?
= 이명박 후보 : 답변을 좀 드려야겠다. 그렇다. 중국, 러시아 같은 곳은 지도자에서부터 중요한 직이 다 과학기술자들이다. 저는 과학기술자라고 해서 분야에서 제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민간기업 CEO들은 과학 기술인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도 아주 주요한 현상이다. 미국은 과학기술인도 비즈니스스쿨을 나오고 마케팅해서 CEO 되듯이 한국도 이제는 과학기술자가 참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과학기술자들이 참여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경험을 해서 알지만 저 있던 기업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기술인이 되는 경우 있다. 아무튼 다 배제하고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직업의 선택이 넓어지면, 지금은 직업 선택이 좁아서 공과대학을 나와도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 선택이 넓어지면 굳이 공무원 하고자 하겠는가. “다양화된 사회의 다양화된 분야에 진출하는데 참여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겠다.
- 질문 : 오늘 말씀 중에서 과학기술인력양성에 중점을 두시겠다고 했다. 남성들은 이공계진출이 줄어드는 반면, 여성과학인들은 늘어나고 있다 이공계대학 30% 이상 여학생으로 채워지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는 여성 과학기술인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했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비정규직에서도 여성과학인이 높고, 책임급은 20% 이하인 상황이다. 실제적으로 여성과학기술인력이 좋은 인력이 될 수 있음에도 사회적 큰 지원이 없는데 특별한 정책 갖고 계신지 궁금하다.
= 이명박 후보 : 여성계에 계신 분들이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OECD 기준으로 보면 사회진출에 있어서 하급직은 높아지고 있는데, 정무직, 차관급 이상 포함한 것은 굉장히 후진이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한다. 이것은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역사는 서양국가에 비해 굉장히 짧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진출 속도는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고 한다. 이제는 남녀에 대한 구분이 없다. 양성평등을 뛰어넘어 능력위주로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야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여성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교사와 하급직 공무원들은 양성평등에서 남성에 대한 배분을 해야 한다. 의례 양성평등은 여성보호였는데 이제는 남성보호의 영역도 생겼다. 앞으로도 양성평등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그것을 뛰어넘어 남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여성도 할 수 있다고 보면, 지금 말씀하신분야의 여성 진출을 정책적으로 권유해야 하고 또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책분야에서부터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 질문 :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을 때 바로 축전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당시 서울 시장이셨던 이명박 아저씨가 보내주신 축전이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찾아 연구원을 격려하고 옷을 덮어주었고, 박정희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연구원들과 막걸리를 마셨다고 한다. 대통령이 되시면 세종대학이나 박정희 대통령처럼 연구소를 찾아 연구원들과 막걸리를 같이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또 유럽의 CERN의 입자가속기를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포항에 가서 연구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 광가속기도 업그레이드되면 훨씬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신다면 고쳐주실 수 있는가?
= 이명박 후보 : 아주 정말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한 것 같다. 역시 송군 다운 질문이다. 참 좋은 이야기한 것 같다. 세종대왕이 집현전에 와서 옷을 덮어준 그 관심,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KIST)에 와서 연구원과 막걸리 마신 것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막걸리 먹고 옷을 덮어준다는 것 그 자체보다 그만큼 지도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고 사기를 진작했던, 그런 관심, 지도자가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을 지적했다. 저도 스위스의 CERN도 가보고 독일 GSI도 가보고 일본의 쯔꾸바도 가 봤고, 과학자들과 만났다. 아마 포스코에 있는 것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 정도 수준보다는 훨씬 뛰어 넘는 것이 필요하다. 저도 CERN에 가보고 아 저렇게 하면 훨씬 우리 미래 과학기술에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는 포스코에 있는 것을 어떻게 한다는 것 보다는 새로운 설비(가속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과학기술인들은 물론, 외국에서도 와서 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장소도 물색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질문 : 세종대왕 이야기 들으며 정말 행복하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창업환경이 175개국 중 하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생각, IT가 과학기술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문화, 발전하려면 융합산업에서의 트렌드와 평가방법에 대해서 견해를 밝혀 달라.
= 이명박 후보 : 제가 서두에 말씀드릴 때 융합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기술의 융합을 뛰어넘어 문화와 예술과 융합하는 시대가 맞이했다고 했다. 그러나 짧게 말씀드리면, 첨단 기술만 갖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본보기로 하고 있는 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같은 나라는 다 인구가 500만 정도이다. 그런 정도면 첨단지식 기술 분야만 육성해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같이 인구가 5천만, 통일 후 7천만이 먹고살려면 말할 것 없이 첨단 산업이 이끌어가지만, 기존의 제조업이 IT와 융합해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서비스업도 더 크게 발전해야 한다.
청계천복원도 IT 기술 없이는 할 수 없던 분야가 있었다. 모든 것이 융합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것은 법적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한다면 거기에 따른 법적 뒷받침도 만들어야 한다. 또 융합의 시대에 각 부처의 기능이 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부조직도 융합시대에 맞는 기능으로 묶어줘야 한다. 이런 기본적 인프라도 만들어줘야 하고 융합을 통해 기존의 제조업 서비스업도 경쟁력을 갖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말로는 대충 이해한다고 말을 한다. 말을 하면 다 잘 아는 것 같이 들리지만, 전문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상기 의원 같은 과학자가 직접 참여해 법을 만들고 뒷받침하고, 또 융합시대 맞는 마인드를 지도자들이 갖는 게 좋다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 소홀히 되지 않도록, 뒤쳐지지 않도록, 인프라를 미리미리 해 가도록 하겠다.
○ 이어서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이 만든 정책 건의서를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 이 후보는 “당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철저히 연구하여 반영하고, 1년 이후에 이 자리에 와서 정책 애프터 서비스를 꼭 하겠다.”는 약속으로 화답했다.
○ 오늘 행사에는 과학기술계에서 채영복 과기총 회장, 이형구 과학기술한림원장, 김시중 과학기술포럼 이사장,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을 비롯한 과학기술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박찬모 공동선대위원장, 배은희 공동선대위원장, 김형오 일류국가 비전위원회위원장,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 서상기 의원, 나경원 대변인, 박형준 대변인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