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드러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관위 간부 자녀 10명의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 34명 가운데 부친 동료가 16명, 47% 포함됐다.
자녀들을 선관위에 채용하기 위해 '아빠 찬스'도 모자라 면접에서 '동료 찬스'까지 쓴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선관위의 생명은 공정성과 중립성 아닌가. 그런데 정작 선관위의 채용 과정에서는 공정성과 중립성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동료의 자녀가 지원자라면, 스스로 면접위원을 회피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다.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채용·승진 관련 직무를 할 때 사적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신고하고 회피 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선관위 고위 간부가 사적이해관계를 이유로 면접위원을 회피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내식구를 감싸기 위한 '침묵의 카르텔'이 선관위를 이 지경까지 만든 것 아니겠나.
이쯤 되면 선관위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슨 염치로 헌법기관 운운하며 감사원 전면 감사를 거부하는가.
지금이라도 선관위는 선관위원 전원 사퇴와 감사원 전면 감사 수용을 통해 공정성과 중립성을 갖춘 진정한 헌법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2023. 6. 1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이 민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