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8일 MBC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앵커의 발언과 화면, 자막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나가고 당황한 앵커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1분 가까이 송출된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방송사고를 대처하는 MBC의 자세이다.
생방송 중 앵커의 사과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방송사고에 대한 MBC의 사과는 없었다.
그저 밑장빼기 식으로 온라인 기사에 오디오가 편집된 수정본을 슬쩍 업로드했을 뿐이었다.
이렇듯 방송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영상을 비공개로 내리거나 재녹화 영상으로 슬쩍 바꿔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작년 MBC 뉴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희화화 논란이 일자 아무 입장표명 없이 영상만 비공개 처리하는가 하면, 최근 KBS도 허위 사실 보도 논란에 화면 바꿔치기로 대처했다.
MBC의 이번 대처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녹음해 인터넷에 끼워 넣은 것은 도덕성의 문제" 라며 "회사의 총체적인 기강해이"를 꼬집는 내부 비판도 나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는 신뢰가 생명이다.
'이 정도 실수는 대충 덮으면 지나가겠지'라는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방송에 임하는 것은 국민이 보내는 신뢰를 배신하는 것과 다름없다.
오늘 오전 MBC의 민주당에 대한 '노골적 짝사랑'이 도를 넘었다는 MBC 노조의 입장문이 나왔다.
MBC가 민주당 편들기에만 혈안이 되어 방송사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사명과 책임은 뒷전으로 팽개쳐 버린 것은 아닌가 돌아봐야 할 것이다.
MBC는 방송사고와 국민을 기만한 조작에 대해 명확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바란다.
2023. 6. 1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근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