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2010. 4. 8(목) 17:00,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중앙교육원 부원장 및 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금일 임명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 중앙교육원 부원장: 조윤선, 김영우, 강기윤
- 중앙교육 위원회 위원: 강우신, 고성휴, 남성희, 박매란. 이남철. 이재환. 정인억. 조 웅. 채옥주, 한기온, 황세열, 이원기
ㅇ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김정권 원장님, 김영우·조윤선·강기훈 부원장님 그리고 여러 위원님들 고맙다. 정당의 기능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가 정책수립이고 또 하나가 교육이다. 여당이니까 정책을 수립하면 집행을 해야 한다. 이것은 일을 하는 것이고 또 힘이 있으면 힘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일을 하려고 힘을 쓰려면 무얼 좀 알아야 되지 않는가. 알려면 역시 교육이고 연구개발이다. 그래서 정당의 기능이 정책과 교육인데 우리 한나라당은 그 두가지면이 상당히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면에 저희들이 평상시에 힘을 비축해야 되는데, 지나간 얘기를 하나 말씀드리면, 정책면에서 18대 국회에 들어와서 저희들이 한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있던 대못을 뽑자는 것이었다. 말은 그럴듯하고 쉽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종부세라는 것이 생겼다. 아침에 최고위원회의를 일주일에 두 번한다. 여러 가지의 보고사항, 의결사항이 있는데 종부세가 올라왔다. 중요한 사항이라면 별도의 시간을 내어 논의하고 토론하여 결정을 하였으면 좋은데 그냥 여러 의결사항중의 하나로 올라왔다. 설명 자료가 정부(기획재정부)에서 온 것으로서 15페이지 정도 되는데 제가 경제학과 경영을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단어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물어보면 (그것도) 모른다고 할까봐 참았다가 끝나고 난 후에 우리 당에서 담당하는 정조위원장에게 물어봤더니 그분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하였다. 정부에서 온 사람이 결국 설명을 했다. 그 당시 종부세를 6억에서 9억으로 아마 올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것을 다시 후퇴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노무현 정부의 대못을 뽑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기능에서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는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었다. 그것도 세금을 내서 해야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경제학자들은 얘기를 하였다. 그 정도의 정책이면 최소한도 사전에 자료를 검토하고 별도의 회의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오늘은 이것 때문에 하니까 공부해서 오고, 또 자료도 우리 한나라당에서 만든 검토 자료가 있어야 했다. 의원님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상임위원회에 가면 법안이 참 많다. 정부에서 나온 법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고서가 있지만, 상임위 자체에서 검토보고서를 꼭 만든다. 오히려 의원들은 그것을 더 읽어본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중요한 정책을 토론하는데 별도시간도 없이 일반회의 때 하는 내용 중의 하나로 다루었다는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그것은 정책인데 그 다음에 교육이다. 당에 연수원이 없는데, 연수원이 있어도 옛날처럼 많은 사람을 불러서 먹이고 재우고 하는 것은 관련규정상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저희들이 중앙교육원을 만들면서, 요즘 사이버시대여서 사이버연수원을 만들자는 것도 있는데 이런 것이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성숙된 아이디어까지는 아직 못갔다. 제가 무소속을 오래하다가 한나라당 큰집에 와서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의원총회라든지 연찬회 등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 모임에 가보면 상대편 얘기는 잘 한다. 흔히 얘기할 때 우리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한다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표현하는 것을 보면 ‘진보다, 좌파다, 친북이다’하는 단어가 몇 가지 나오고 그것으로 알았지 하는 뜻으로 끝난다. 우리가 한나라당인데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가끔 얘기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상대편만 얘기하고 끝을 내지 말고 상대편이 변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상대편에 따라서 우리가 달라지는 것인지, 또 우리는 우리의 독자성에 대한 정체성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하는데 좀 아쉽게 생각한다. 요즘은 핵가족시대가 되어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하고 많이 사는데 전통적으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다. 가끔 가다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들이나 손자손녀에게 집안얘기를 해준다. 우리 집안이 어떠했고 또 어떻게 살아왔다는 이런 얘기가 집안에서는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우리가 하나의 정당으로서 정치적 동지라고도 표현하고 정치적으로 의견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인 집단이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런데 의견은 가지각각이다. 우리끼리도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한나라당의 구성원들은 다양한 구성을 갖고 있는데 하나의 가치관·사상·이념으로 응집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잘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고 이야기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에 이런 교육기능이 없는 것에 대해 항상 아쉽게 느껴졌는데 오늘 김정권 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을 모시고 같이 하게 되어서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 잘 준비를 해서 우리 한나라당 당원들이 한나라당에 대해서 누구하고 대화를 해도 한나라당은 무엇을 하는 정당이고 무엇을 위해서 우리가 일을 하는 정당인지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얘기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리 당에서 책임당원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그것은 2000원씩 6번을 내면 책임당원이 되는 제도이다. 그 제도도 좋은 제도이지만 앞으로 이런 교육기능이 자리를 잡으면 1년이나 2년에 한번씩이라도 미니멈교육을 받아서, 떨어뜨리지는 않지만 시험을 봐서 표창을 주고 글도 공모를 하는 등 그렇게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요즘 인터넷 시대니까 이런 시대에 이것을 잘 적응했으면 한다.
- 김정권 중앙교육원 원장은 “과거에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였다. 지금 시대가 달라져서 이런 교육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한계가 있고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고민을 할 필요가 있고 다만 우리 당에서 정책을 내놓고도 당원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일반시민이나 국민들에게 논리성이 부족해서 제대로 홍보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까 좋은 정책을 내놓고도 여론에 밀리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 가지 정강정책도 그렇고, 당원교육이 중요한데 그동안 우리가 좀 소홀했다고 생각한다. 대표님께서 대표님 되신 이후에 어떻게든지 교육원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우리 교육위원들이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금일 부원장으로 임명을 받은 조윤선 의원은 “장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이버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일체감을 가질 수 있게 우리 당원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 여러 외부강사나 내부강사진들을 모셔서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의견주시고 무엇보다도 정몽준 대표님이 언제나 강조하시는 ‘국민들에게 환영받는 정당, 국민들이 가깝게 느끼는 정당을 만들자’는 것인데 여러분들께서 힘을 많이 쏟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고 같이 부원장으로 임명을 받은 김영우 의원은 “교육위원님들을 보니까 아주 쟁쟁하시고 지역적으로도 다 잘 안배가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 한나라당이 이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국민의 소리와 당원들의 소리를 듣는 좋은 모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대표님 말씀대로 우리가 우리를 모르는데 누구와 경쟁을 하겠는가. 우리가 우리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고 또 제대로 된 우리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교육을 많이 해서 저도 많이 배우고 모든 당원들한테 큰 도움이 되는 그런 중앙교육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부원장으로 임명을 받은 강기윤 경남 창원을 당협운영위원장은 “당협을 대표해서 제가 부원장을 맡은 것 같다. 대표최고위원님 말씀처럼 우리가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것은 집권당의 몫이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쟁이 되었을 때 언론에 비춰지는 것 이외에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지역별로 잘 안배가 되어 있어서 교육위원들이 교육정책에 대해 스터디를 하여 당원들에게 주기적으로, 도당위원장이나 의원들이 지금 하고 있는데, 위원들이 한다면 우리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정권 중앙교육원 원장,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윤선·김영우 의원, 강기윤 창원을 당협운영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2010. 4.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