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해진 대변인은 4월 2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천안함 관련
- 천안함이 침몰된 지 29일 만에 인양이 완료됐다. 마지막까지 돌아오지 못한 6분의 순국장병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애통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마지막까지 돌아오지 못한 6분을 포함해서 조국을 위해서 산화한 젊은 영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젊은 영웅들을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본받고 또 후세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남은 가족들은 조국 대한민국이 책임질 것이다. 국가와 국민이 책임지고 돌보고 예우할 것이다. 순국 장병들을 대신해서 아빠가 되고 아들이 되어서 고인들의 빈자리가 너무 크지 않도록 성심을 다해서 보살필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5일 동안의 장례식은 경건하고 엄숙한 가운데 국민적 추모의 마음을 한 데 모아서 46분의 순국 장병들을 영예롭게 보내드리는 절차가 되어야할 것이다. 우리 한나라당도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과 서울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러 국회의원들과 오늘 오후 2시에 서울시청 광장에 있는 분향소를 찾아서 조문할 예정이다.
ㅇ 국방안보태세 관련
-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번사건은 우리의 안보태세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북한은 변하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향해서 끊임없이 간첩을 보내고 요인암살을 시도하고, 테러하고, 무력도발하고 핵공격 위협까지 하는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집단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 북한의 선군체제는 무력과 군사행동이 우선이고 대화와 교류는 부차적 수단인 체제이다. 이런 체제를 상대로 해서 안보를 유지하고 교류협력하고 또 통일을 추구해야하는 우리로서는 국방안보에 대해서 비상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취해서 안보태세가 흐트러지고 정신적 무장해제가 된 측면은 없는지 돌아보고 다잡아야 한다.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따르고 누군가가 목숨을 걸어야하고 숭고한 희생이 바쳐져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순국장병들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대신해서 목숨을 바친 것이다. 안타까운 희생을 줄이면서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가안보에 있어서만은 전후방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물샐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는가에 따라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대한 결단을 잇달아 내려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온 국민이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ㅇ 북한의 금강산 자산 억류 등 관련
- 천안함 사태 이후에 북한이 대남 비방을 재개하고 금강산 자산 억류 등 탈법행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북한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비현실적이고 불안정한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북측의 탈법행동은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특히 계약에 의해서 북측에 투자한 우리정부와 민간의 자산을 강탈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예측불능의 불법국가라는 이미지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다. 북한의 행태는 주머니에 돈 떨어지면 주먹다짐과 억지논리로 남의 재산을 집어삼키는 폭력조직의 재테크 수법과 다를 것이 없다. 이런 나라에는 한 푼도 투자할 나라가 없고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북측의 주장처럼 금강산 관광을 인수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해서도 우리 청와대는 북한 관련성을 극도로 신중하게 다루어 왔는데 북측이 먼저 ‘날조’, ‘자작극’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국제사회의 의심을 초래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북한은 금강산 자산동결, 압류조치를 철회하고 황장엽 암살조 남파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듯이 오해할 행동을 하지 말고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만에 하나 자신들의 소행으로 판명 날 경우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최근 북한의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체제의 말기적 징후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북한도 자신들의 국가적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신중하고 사려 깊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2010. 4.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