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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워크샵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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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대변인은 6월 7일 국회의원 워크샵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2시부터 비공개로 시작해서 조금전 3시반경까지 총 26분, 당초에 신청 의원수가 그 정도 되었다. 30명이 조금 못 미치는 발언신청 의원들 가운데서 한시간 반정도 지나는 동안에 모두 11분이 발언을 하셨다. 앞으로도 20여분의 신청의원들이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발언하신 11분의 발언요지를 소개해드리겠다.

 

- 먼저 정미경 의원이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대해서 아주 실망했다. 이런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다. 중간선거는 원래 여당에게 불리한 선거다. 그런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그런데 천안함 때문에 승리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국정지지도, 당지지도도 영향을 주었다. 지난번 수원 재보궐 선거 패배도 공천 잘못이었다.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그 당시에 지적을 했지만 안 먹혔다. 지역의 중진의원 때문에 초선의 소리가 안 들렸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 때도 지역의 넓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 수원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렇게 해서 졌다. 40대 기수론이 나오고 있는데 무책임하다. 책임질 수 있는 여당으로 거듭나도록 하자. 나는 애국심 없는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다.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서 지니까 또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공당이 아니다. 그렇다하면 민심이 다시 등 돌릴 것이다. 민심을 잘 헤아리면 다음 총선, 대선에 희망이 있다.

 

- 두 번째 윤상현 의원이다.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도 졌고, 정부도 졌고, 당도 졌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데 선거에서 져서 대통령도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당은 변화해야 한다. 변화의 계기가 전당대회다.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주장은 패배주의다. 비대위가 장기화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정국현안에 대해서 대응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20-30대들이 원하는 것은 등록금, 취업, 보육, 이런 문제들이다. 그에 대해서 당이 대처를 못했다.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등록금 문제,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자리에 젊은 층을 앉힐 필요가 있다.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에도 그렇게 할 필요 있다. 옛날 미국의 평화봉사단처럼 당에도 국제봉사단을 만들어야 한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39세 때 보수당 당수가 됐다. 나경원, 남경필, 원희룡, 권영세, 이런 분들이 일어나야 한다. 세대교체가 중진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반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격렬한 토론이 필요하다.

 

- 세 번째 유기준 의원이다. 지방선거 기간 중에 지역구에서 4대강, 세종시 얘기를 많이 들었다. 4대강은 찬성은 하지만 사업규모나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 한나라당 프리미엄이 아니라 한나라당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 몽환적으로 취해있었다. 그런데 그 여론조사는 우리 한나라당 지지층만 자신있게 응답하는 조사였다. 대기업들이 잘되는 그늘에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있다. 일자리 창출이 안 되는 성장은 문제가 많다. 아직도 당내에 계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데서 벗어나야 한다. 당헌당규에 비대위라는 것이 없다. 그것은 비정상적인 정당이라고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 된다. 비대위는 필요하지 않다. 현재 최고위원회의로 전당대회를 치루면 된다. 전당대회 연기도 안 된다. 7월 6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 네 번째 심재철 의원이다. 당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 첫째 당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다음 총선에 대비해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두 번째 인터넷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에는 트위터로 당했다. 세 번째 문화·예술인사들을 당에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한다. 네 번째 전당대회는 연기하는 것이 낫다. 그것은 첫 번째로 7월 재보선에서 우리 당이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월드컵 때문에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서 당의 전당대회를 통한 당의 변화가 적을 것이기 때문이고 세 번째로는 전당대회 준비시간이 짧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크게 바뀌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연기론의 중심에 있는 이재오 위원장이 불출마를 밝혔다.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하면 얻는 것보다 손해가 더 많을 것이다. 비대위는 절반이상을 초재선을 넣어서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 다섯 번째 서병수 의원이다. 선거기간 중에 우리는 국민의 마음을 알려고 안했다. 한나라당 다 찍는다고 대답하고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왔기 때문이다. 경고가 있었는데도 주목하지 않았다. 부동층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그 부동층들의 생각을 몰랐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 부동층들이 이명박 정부 이면을 독선과 오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당도 청와대에 대해서 노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실망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들은 일 잘하는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고 또 일을 잘해왔다. 그런데 경제성장이 대기업 위주로 되서 국민들이 실망했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는 대기업을 위한 정부라고 생각한다. 4대강도 준설을 통해서 하상을 낮춘다든가 하는 것은 반대하는 국민이 없다. 그런데 경제가 어려운데 왜 단기간에 끝내려고 하는가 하고 국민들이 생각한다. 세종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닫히게 한 전형적인 정책이다. 국회에 절차를 통해서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해야 한다. 행정구역개편도 지방분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천안함이 두동강이 났는데 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고 국민들이 생각을 했다. 당이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친이친박이 있을 수가 없다. 전당대회도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지도부를 뽑도록 해야 한다.

 

- 여섯 번째 진성호 의원이다. 우리 모두가 패배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서 가려다가 아 뜨거워라 한 격이 됐다. 당의 여론조사기관이나 정부관계 기관이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패배에 대해서는 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 문제가 있었다면 일찌감치 지적을 했어야 했다. 당의 사무처도 바뀌어야 한다. 사무총장은 일 잘하고 독한 사람으로 임명하고 사무처 실무자들에게 일을 많이 위임해야 한다.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도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는데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친이친박도 문제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오기 보다는 국무총리를 하는 것이 낫다. 박 전 대표가 총리를 하게 되면 계파문제의 상당한 부분이 해결될 것이다. 나부터, 그리고 각 지역의 당협부터 개혁을 해야 당이 바뀐다. 외국 컨설팅 팀에게 맡겨서 당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정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당의 각종 회의체, 현재와 같은 당의 선거 캠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유용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 일곱 번째 강승규 의원이다. 이번 선거 패인은 양극화 세대갈등에 있다고 본다. 양극화 문제에 있어서는 성장의 열매가 저소득층과 서민들에게 가도록 해야 한다. 세대갈등에 있어서는 트위터만이 문제가 아니다. 젊은 층과 뉴미디어로 소통이 가능한 당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당은 여전히 플래카드, 대변인 성명, 각종 회의체에 당직자 한 말씀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당이 젊어져야 한다. 그리고 보수적 가치인 성장과 안정만으로는 안 된다. 초·재선 의원들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있을 수 없는 당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 비대위는 당 변화의 정체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되어야 한다.

 

- 여덟 번째 이종구 의원이다. 노빠들의 민심읽기, 민심 선동하기에 정부여당의 정보가 못 미치는 것에 놀랐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민심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파악도 못했다. 이번 선거로 지역구도가 완화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지역구도가 더 깊어졌다. 이명박 정부 집권 후에 호남사람들이 축출됐다. 1-2년이 지나면서 그것이 더 심화됐다. 공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에 청와대 낙하산이 내려와서 호남과 충청사람들을 밀어냈다. 그에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의 패인이다. 당이 아젠다 세팅을 못했다. 감동도 못주는 여성 공천한다고 소란을 떨었다. 당 대표도 지역구에 여성 공천했다고 자랑을 했다.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홍보를 했다. 일자리가 없고 장사가 안 되는데 경제 자화자찬 했다. 인사라인과 정보라인을 교체해야 한다. 선거패배에 대해서 백서를 내야 한다. 영남 독주의 당·정·청 인사를 바꾸어야 한다.

 

- 아홉 번째 강명순 의원이다. 선거전에 무상급식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린 것을 보고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을 많이 걱정했다. 여러 가지 대책도 많이 건의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우리 당은 빈곤대책으로 나갔어야 했다. 언론에 당이 싸우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열 번째 김영우 의원이다. 6.2선거로 대한민국에서 한나라당 텃밭은 이제 없어졌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19대 총선 때도 어려워질 것이다. 공심위가 잘못한 것이 많지만 지금 선거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공천을 빨리 했어야 했다. 공천후유증을 해소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문제다. 공천심사기간 중에 최고위원회의가 일주일에 이틀 열렸는데 매일 또는 하루에 두 세 번씩이라도 열렸어야 했다. 젊은 층이 투표할 것을 두려워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안타깝다. 젊은층과 소통하는 구조가 중요하다. 세대교체는 잘못된 표현이다. 선거 때 어르신들도 표 달라고 해놓고 선거에 졌다고 세대교체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다.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균형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으로부터 배은망덕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모든 것을 바꾼 것이 개혁이 아니고 필요한 것을 바꾸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

 

- 열한 번째 전여옥 의원이다. 우리 당이 여성 공천에 노력한 것은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다. 노무현 후보가 승리한 원인은 수많은 실패를 극복한 결과라는 것이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다 지키려면 변화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를 잘 봐야 한다. 기본을 잘 지키고 경기 발전 이외에는 사심이 없다는 진정성이 도민에게 전해진 것이다. 여러분들 지역구에 가서 더 낮게 더 뜨겁게 유권자들을 만나야 한다. 공천이 너무 중요하다. 물건이 좋으면 눈이 오고 비가 와도 팔린다. 계파안배형태의 공천은 안 된다. 투표장에 젊은 층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 젊은 사람들도 나이 들어서 중년이 되면 보수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옳지 않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삶은 웰빙을 추구하면서 사고는 에코형을 추구하는 그런 계층으로 바뀌고 있다. 거기에 우리가 맞춰야 한다. 야권 쪽은 프로그램에 잘리면서도 참가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 소속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애당심을 가지고 이타적으로 당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당원교육을 해야 하고 당원들의 자녀부터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선거 때 유세같은 것은 없애야 할 때가 됐다. 새로운 방식으로 선거를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기대하기 때문에 이런 벌을 준 것이다.

 

 

 

2010.  6.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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