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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최고위원, 김영삼 前 대통령 예방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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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2010.1.5(수) 11:30,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 前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내가 국회의원을 9선 했는데, 그 기록과 25세 때 국회의원이 된 기록은 못 깨고 있다. 우리 헌법에 25세부터 국회의원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기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서울에 오니까 결혼을 언제 했느냐 등 물었다. 23살에 결혼했으니까 요즘으로 말하면 참 빨리 한 것이다. 우리 집 사람은 이화여대 3학년 때 나하고 결혼했다. 그 당시 이화여대에서 결혼을 하면 퇴학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 집에 전화가 하나 있었는데 불통이 되었다. 왜 손명순이는 퇴학을 안 당했냐는 것이었다. 그 당시 들러리가 두 사람이었는데, 들러리 선 학생들이 일체 비밀로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서울대학교 졸업할 때 우리 집 사람이 꽃다발을 갖고 왔다. 집 사람이 이화여대 졸업할 때 갈려고 꽃을 사놓았는데 나보고 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못했다. 그렇게 비밀로 했기 때문에 명순(손명순 여사를 이렇게 지칭)이가 졸업을 했다.”라고 하였다.

 

-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이 집에서 50년을 사셨는데 이 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다 내어놓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사실려고 그러시는가.”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내가 죽으면 끝난다. 내가 영원히 살지는 못하니까. 지금 금년에 83세가 되었고 우리 집 사람도 83세이다. 그런데 우리 집 사람이 이틀 늦게 태어났다. 모레가 내 생일인데 이틀 늦게가 명순이 생일이다. 생일을 하루로 끝내자고 해서 명순이가 절대 자기 생일을 찾아야 한다고 반대를 한다.”라고 하였다.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전 재산을 전부 다 내어놓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드님한테 조금 물려주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일체 물려주는 것이 없다. 거제에 땅이 좀 있다. 그것도 전부 환원한다.”라고 하였고, 또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는가.”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가지고 있거나 자식들한테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정치인의 훌륭한 귀감이 될 일을 하셨다. 건강이 하도 좋아서 백수 이상 사실 것이다.”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우리 명순이는 백수가 아니라 백이십세까지 살자고 한다. 내가 그렇게 사는 사람 없다고 했다.”라고 하였다. 또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요새도 운동을 쭉 하고 계시는가.”라고 묻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계속 하고 있다. 조금 따뜻해지면 배드민턴도 할 것이다. 자전거를 30분 정도 타고 다른 운동을 아침에 강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우리 기자들도 이렇게 인사를 드리려 많이 왔는데 한나라당과 시국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한나라당이 잘 해야 된다. 여당일 뿐만 아니라 책임이 중요하다. 내가 정치를 오래 했다. 47년이면 오래했지 않는가.”라고 하였고,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제가 15년 정치생활을 했는데 세 배를 넘게 하셨다.”라고 하였고,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내가 25살 때부터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해서 계속 했다. 나중에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직을 사퇴했는데 국회의사당에서 사퇴 연설을 할 때 눈물이 났다. 그때가 극적인 순간이었다. 내가 이 박사(이승만) 때 국회의원을 했으니까 오래 한 것이다. 아마 이 박사를 만나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이 박사를 만났는데 그 양반이 대통령이고 내가 국회의원일 때였다. 이기붕 국회의장이 갑자기 나한테 연락이 왔다. 김천의 김철한 국회의원과 경북에 김상도라는 씨름꾼이 있었다. 그 사람들과 대통령을 만나러 가자고 해서 경무대에 갔다. 앉아서 조금 기다리니까 이 박사가(이승만 대통령이) 들어왔다. 우리가 전부 일어섰다가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랬다. 신문에 3선 개헌이 돌고 있어서 내가 이 박사보고 ‘박사님, 국부로 남으셔야 된다. 절대 3선 개헌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더니 손을 벌벌 떨면서 일어나더니 뒷문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냥 가버렸다. 이기붕 국회의장이 ‘왜 김 의원은 인사하러 와서, 노인을 화나게 만드는가.’라고 했다. 나는 옳은 말을 했는데, 3선 개헌을 안 했더라면 4.19를 맞지 안 했을 것이다.”라고 하였고,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그래도 건국에 대해서 새로운 재평가가 요즘 최근에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건국을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는 “그렇다.”라고 하였다.

 

-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나는 김구 씨를 만나 본 적이 없다. 그 양반이 돌아간 다음에 서울대 학생들과 경교장에 가서 시신을 본 적이 있다. (생전에) 그 양반을 만난 적은 없다. 이 박사가 정치적인 감각은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결국 이 다음에 미국처럼 의회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정치 감각이 있던 것이다. 그런데 김구 씨는 이북에 김일성을 만나러 갔다 왔다. 그 때 대통령 선거를 국회에서 할 때인데, 김구 씨 표도 꽤 나왔다. 이 박사가 압도적으로 표가 나와서 대통령이 되었지만 이 박사가 훨씬 국제적인 안목이 있었다. 김구 씨는 독립운동도 하고 이렇게 했지만 정치적인 시각은 이 박사가 좀 더 높았다.”라고 하였다.

 

-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과거에 각하께서 국회의원 하실 때는 심한 몸싸움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저희들은 알고 있다. 그때도 심하게 몸싸움을 했는가.”라고 묻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그때도 심하게 몸싸움을 했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이 정치를 잘 모를 때고 지금은 정치를 아는데 지금 국회가 하는 것은 참 부끄럽다. 도저히 국회의원들이 해서는 안 되는 말까지 하니까. 어쨌든 대통령을 마구잡이로 욕을 하는데, 있을 수가 없다. 국회의원을 할 때 그렇게 대통령을 욕한 적이 없다. 그렇게는 안 했다. 국가 최고의 원로에 대한 예우를 했다.”라고 하였고,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께서 “요즘 정치 금도를 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저희들도 안타깝다.”라고 하였다.

 

-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김두한 前 의원의 딸인 김을동 의원이 어제 다녀갔다. 김을동 아버지와 내가 친했다. 국회의원을 같이 했다. 그 사람 말로 꼬봉이라고 하는데, (김두한 의원이) 꼬봉들과 술을 한 잔 먹게 되었는데 돈이 없다고 돈 좀 달라고 했다. 그때 나는 늘 돈을 좀 가지고 다녔다. 돈을 주면 진짜 밤에 먹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국회에서 돈을 달라고 했다(웃음). 그때는 내가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울 때인데 (김두한 의원이 나에게) 술을 먹자고 해서 가면 김두한 의원이 돈을 내야 되는데, 나한테 술을 얻어 먹었다. 언제나 내가 냈다. 그때 김두한한테 내가 돈을 많이 썼다(웃음). 김두한 의원이 글을 모른다. 매일 아침마다 편지를 가져온다. 그런데 머리는 좋아서 내가 읽어주면 (그것을) 외운다. 그런데 어떤 날은 안 가져온다. ‘내가 왜 안 가져오냐.’고 물으면 집 사람이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했다. 어제 김을동 의원에게 돈을 많이 뺏겼고 편지도 많이 읽어줬다고 했다.”라고 하였다.

 

- 또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한나라당이 참 책임이 크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말을 함부로 한다. 너무 창피할 정도이다.”라고 하였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이 함께 하였다.

 

 


2011.   1.    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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