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절절히 묻어있다.
대화제의에 응하자니 금강산관광객 사살, 경협사업 봉쇄, 대남비방 등 그간 벌려놓은 나쁜 사고들이 즐비해 망설여지는 게 지금 북한이다. 한미동맹 와해를 꾀했지만 그것도 안 되고, 남남갈등을 부채질했지만 그것도 잘 안 돼, 초조함만 더해가는 게 지금 북한이다.
그러나 두려워하거나 망설일 필요 없다. 한국은 시기와 형식을 불문하고 북한과 대화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그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의 힘이다.
북한은 정세를 착각하지 말라. 지금 북한을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 우리는 북한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대화에 응해오길 기다릴 것이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북한이 아직도 버리지 못한 어리석은 생각들이 담겨있다.
우선, NLL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겠다는 인민군의 협박은 아주 나쁜 짓이다. 이것이 전쟁광신자들의 한계다. 이렇게 협박한다고 한국이 호들갑떨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이런 용렬한 협박에 한국정부가 굴복하던 시절은 1년 전에 이미 끝났다.
경제위기에 안보위기를 더함으로써 한국을 더 어렵게 만들어보겠다는 나쁜 속셈도 보이지만, 셈법이 틀렸다. 한국은 그렇게 허약한 국가가 아니다. 인민군의 한국알기가 빵점수준이다. 공부 좀 하길 권고한다.
또, 미국 오바마 새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이라면 번지수가 틀렸다. 정녕 눈길을 끌려면 ‘핵무기 완전폐기 선언과 국교정상화 요구’를 먼저 던졌어야 한다. 이런 군사적 위협은 북미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잘못된 투정일 뿐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 인민군이 끼어들어 ‘전면대결’ 운운한 것이 수상하다. 북한의 내부통제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이점, 정부당국의 세심한 관찰을 주문한다.
2009. 1.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윤 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