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여간첩 검거에 대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지구상에서 오직 그들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어리석은 모략담화문’을 내놓았다. 자충수도 참 가지가지다.
담화문에는 자신들이 그토록 공들인 직파간첩이 검거된데 대해 북한권부가 얼마나 당혹해하고 있는지가 절절이 묻어있다.
우리가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의 이런 상투적 거짓말이 아니다. 그보다 북한이 계획적으로 쏟아내는 이런 ‘저질언어’와 ‘일상화된 욕과 비난’이 여과 없이 우리사회에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들은 적어도 우리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더럽히려는 부분적 목적은 달성하고 있는 셈이 아닌가.
북한은 또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일도 잊지 않았는데, 그들이 꼭 5년 전 이맘때 내놓았던 자료 중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한에서는 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이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親北 인터넷 사이트가 무려 2,000여개나 있다. 남한에서는 ‘친북연공세력’이 우세를 차지했으며,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이전엔 지하의 소수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 반대로 변했다.」(『간부 및 군중 강연자료』, 2003.9. 조선노동당출판사)
즉, 북한은 남한에서 주류를 장악했다고 믿었던 ‘친북연공세력’이 정권교체로 인해 힘을 잃어가고, 군에서 암약하던 간첩까지 잡히자 당황하다 못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아직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지금은 1998년이나 2003년이 아니라 2008년이다. 북한은 과거 좌파천하의 끈을 놓고 싶지 않겠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그 삭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있다.
이것이 세계에서 북한만 모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힘이다.
2008. 9.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윤 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