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금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하는 주장은 ‘갈택이어(竭澤而漁)’ 즉,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자는 격이다. 장래 국가이익은 생각지 않고 눈앞의 정략적 이익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간 한나라당은 인내와 양보로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런 진정(眞情)과 성의는 모조리 무시하고 얼토당토않은 떼쓰기를 거듭하고 있다.
혹을 떼면 또 다른 혹을 붙이는 민주당의 태도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떼쓰기 정치다. 일하러 나가려는 사람 뒷다리 잡고 늘어지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다.
학교도 개학을 하면 반 배정을 하고 공부한다. 회사도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부서배치하고 일을 시작한다. 하물며 국회가 국회의원을 뽑아놓고 두 달이 넘도록 허송세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다.
도대체 언제쯤 돼야 이런 막무가내식 정치문화를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인가? 가출한 사람이 집에 돌아와야 일을 나누든지 밥을 나누든지 할 것 아닌가?
민주당은 어차피 귀가할 생각이 없다면 솔직히 없다고 선언하라. 그래야, 남은 식구들이라도 속히 일을 나눠서 묵은 숙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국회 원구성은 민주당의 손을 떠나고 있다.
2008. 8.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윤 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