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세균대표 취임 한 달을 축하한다.
빈사상태인 민주당을 제대로 세우려면 중심부터 잘 잡아야 하는데, 정 대표께서 나서서 좌충우돌하니 민주당 장래가 심히 우려된다.
첫째, 용어사용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
‘권력형 비리’란 정세균 대표가 열심히 복무했던 DJ정권 시절 ‘홍삼트리오 사건’이나 노무현정권 시절 ‘노건평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단순사기사건인 김옥희 사건에 ‘권력 운운’하는 말 갖다 붙이지 말아 달라.
우리나라 국어사전이 어지러워질까 걱정된다.
둘째, 팩트에 충실하시길 바란다.
김옥희 사건은 청와대가 먼저 인지하고, 한 달간 내사하다가 범죄혐의가 확실해지자 수사권 있는 검찰에 넘긴 것이다. 이걸 두고 ‘상당히 주물렀다’고 하는데, 그러면 ‘홍삼트리오’나 ‘노건평사건’처럼 몇 달을 끌다가 검찰이 마지못해 수사한 경우는 평생 주무른 것인가?
원구성 협상 불발사건도 민주당이 청와대에 법에 어긋나는 것을 졸랐다가 거절당한 것이다. 청와대가 법에 안 맞는 야당의 요구를 거절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국회에 개입했다고 논리비약을 해도 되나?
정 대표께서는 누군가 나를 때리려고 할 때 손들어서 막는 걸 뒤집어서 폭력행위했다고 하면 수긍하겠나? 자해공갈단인가?
셋째, 정 대표의 국정철학이 너무 얇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는 금강산 관광 민간인 총격사건과 다른 남북관계를 분리대응 한다는 원칙이다. 민간관광객 살해사건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이므로 철저하게 따지되, 대북식량지원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정책이다. 이를 ‘냉탕온탕’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퍼주기 정책’에만 익숙해 있기 때문인가? 일차방정식에만 익숙해 있어서 고차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가 만들어 놓은 조세 정책을 전반적으로 손을 볼 예정이다. 전 계층에 고루 혜택을 주면서, 특히 서민?중산층에 우선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원칙이다. 동시에 완전히 얼어붙은 경제에 숨통을 트게 하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이게 무슨 부자만을 위한 조세정책인가?
정 대표는 근거도 안대면서 한나라당 감세정책이 부자만을 위한 것이라고 딱지 붙이고 있다.
정 대표 자신도 산자부장관 때 감세 필요성을 입이 닳도록 외쳤는데 벌써 잊었는가?
딱지붙이는 일은 당대표가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이나 하는 일이다. 한나라당은 좀 더 신중한 국정파트너를 기대한다.
2008. 8. 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차 명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