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올라오는 익명의 글들이 마녀사냥식의 인격살인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폭행한 전경이라며 특정 전?의경의 사진과 개인 홈페이지 주소 연락처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됐고 모 개그맨은 진행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민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공격에 진행 프로그램을 그만둬야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쌍방향 민주주의의 수단이라는 인터넷을 클릭 한 번으로 개인의 양심과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적 폭력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대중이라는 익명의 그늘에 숨어 거칠고 잔인한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데 있다.
한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댓글을 제외한 글들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네티즌 6만7626명 가운데 3.3%인 2205명이 올린 글이 전체 게시물의 50%인 37만 3497개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ID 기준으로 게재 글 순위로는 상위 10명이 무려 2만1810건의 글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마디로 아고라 민심을 대변 한 것은 다수의 네티즌이 아닌 불과 3%가 50%를 장악하며 조직적으로 자기들만의 논리를 강요해온 것이다.
결국 소수의 네티즌이 조직적으로 투쟁 방향을 정하고 대중을 선동하여 인신공격 대상자를 물색해 잔인한 언어폭력을 행사해 순수한 아고라 참여자들을 기만해 온 것에 불과하다.
그동안 쇠고기 수입 반대와 광우병소 논란을 지펴온 인터넷상의 여론이 극소수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 상에서 조직적이고 편향적인 소수의 목소리가 대중의 목소리를 왜곡하거나 기만되어서는 안 되며 개인의 자유가 폭력으로 침해당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이제 사이버 세계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공공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을 마련하고 처벌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2008. 6. 27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대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