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달 29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AI가 전북 김제에서 발병한 이후 호남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농민과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닭이나 오리 사육 농가에 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전염병이 국내에서는 2004년 3월에 처음으로 발견된 지 2년8개월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호남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바이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인재(人災)의 성격도 있다
김제 AI 발생농가에서 1.7㎞밖에 안 떨어진 한 오리농장에서 지난 2일 부터 닭·오리 이동통제가 시행됐는데도 불구하고 기르던 AI에 감염된 오리 600여 마리를 유통업자에게 몰래 팔은 사실도 있다.
이는 정부당국의 방역망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2003년 12월에도 AI 발생 후 실제로 닭과 오리의 소비량은 평상시 40% 수준까지 급감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농민의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닭고기 등의 수급에 대한 대책과 홍보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살처분 가금류와 폐기된 계란 등에 대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시가대로 보상하고 필요할 경우 생계 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해 선량한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대비해 AI 치료제 비축량을 인구의 10∼20%분을 확보한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고 예방백신도 확보하여 보다 실질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보상 마련으로 농민의 재산과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것이다.
2008. 4. 15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김 대 은